1. 새벽 5시 40분. 아내님이 다정한 목소리로 깨워주셔서 일어나 샤워를 했다. 옷을 벗고 거울을 봤다. 제법 날렵한 몸매의 내가 보여서 조금 놀랐다. 이틀 연속 운동 좀 했다고 이렇게 몸에 바로 변화가 올 수 있나 싶었다. 운동 욕구가 불끈 솟았다. 샤워를 마치고 로션을 바르기 위해 화장대 앞에 앉았다. 화장대 거울 속의 나는 화장실 거울 속의 내가 아니었다. 화장실은 매트릭스, 화장대 앞은 현실 세계였나보다. 운동 욕구가 더 강해졌다. -am 0743, 7호선 출근길에서-
+ 여행은 어디를 어떻게 갈까? 하며 결정하는 과정부터가 시작이다. 특히 우유부단함의 대명사 커플이 주말 당일치기 여행을 가자고 한 것 부터가 모험의 시작이었다. 결국 대하와 전어에 꽂혀 충남 앞바다를 생각하게 되었고, 교통편을 생각하다 무창포로 가게 되었다. + 여행 당일을 하루 앞둔 토요일. 신도림 디큐브 시티 지하 1층에서는 특급 작전을 펼치는 커플이 있었다. 미션 임파서블의 O.S.T가 두 사람의 입을 통해 흘러 나왔고, 협동 타이핑으로 고속버스 예매 했다가 취소했다가 기차 예매를 하는 등 번잡스럽게 미션에 집중하고 있었다.그리고 결국 왕복 기차표를 예매한 순간 두 사람의 환희의 하이파이브를 했다. + 여행 당일 아침. 모기가 애인님의 입술을 기습공격 했다. 애인님의 입술은 '쿵푸허슬'의 주성치 ..
+ 우선 알겠다. 내가 자주 쓰는 말이다. 애인님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말투라서 요즘은 의도적으로 쓰고 있지는 않다. 내가 원래부터 이 말을 즐겨 썼느냐 하면 대답은 '아니오'다. 이건 대표님이 즐겨 쓰는 말투를 자주 듣다보니 나도 모르게 입버릇이 된 모양이다 ㅋ + 요즘 팟캐스트로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듣고 있다. 내가 이런 시사 프로그램을 듣는 것을 보면 나이가 들긴 들었나 싶다. 프로그램을 듣다 보면 화제 속의 인물을 인터뷰 하는 부분이 나온다. 손석희 교수가 인터뷰를 잘 해서 그런지 귀에 쏙쏙 들어오는 구나 했다. 그런데 유독 쏙쏙 들어오는 부분이 있었다. "우선 알겠습니다." 헐~ 이제야 수수께끼는 풀렸다!! +~+d 결국 이렇게 된 것이었다. 손석희 교수가 대표님에게 대표님이 나에게 말버릇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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