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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일자허리

자빠질라 2010. 3. 30. 13:09


급작스런 움직임에 원래 좋지 않았던 허리가 놀랬나보다. 삐끗 한다음에 괜찮겠지 싶었는데 다음날은 아예 앉지도 걷지도 못하겠어서 초난감. 땀뻘뻘. 회사에 연락해서 이러저러한 상황을 설명한 후 기어서 화장실 가서 일보고 (뒷처리 하는데 엄청 힘들었다. 허리가 아파서, 냄새나서 울뻔햇다.) 회사 직원에게 부탁해 정형외과에 찾아갔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허리가 일자로 꽂꽂이 섰단다. 안그래도 퇴행서 디스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급작스런 힘이 가해져서 애가 놀랬댄다. 젠장 그렇게 키가 커지고 싶었단 것이냐-_-;;
엉덩이에 주사맞고 물리치료 받고 약먹고 하루종일 쉬었다. 다음날인 오늘은 구부정하게라도 걸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걸을때 통증도 덜 하고 해서 병원까지 걸어서 갔다. 

물리치료 선생님이 그래도 빨리 회복하는 편이라고 해서 한시름 놓았다. 몇 일 더 경과를 보자고 한다.

사람 아픈건 한순간이고, 사람 걷지도 못하게 되는것도 역시 한순간이다.
등골이 오싹한 순간이다. 앞으로는 조심 또 조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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