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내가 그립다
인생을 살다보면 가끔 내가 그리운 경우가 있다. 그런데 내가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망각의 동물이라 그런가? 여하튼. 그래서 기록을 남기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많지 않다. 기록의 매체에 비춰진 내가 진짜 나는 아닐 수 있지만 기억의 연쇄작용을 일으켜주니까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기 쉽다. 가끔은 그런 기록 조차 없어서 '생각해내고 싶은 사람들의 얼굴, 그 때의 나는 어땠나, 어떤 일들이 있었나' 등등의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있다. 우울한 기분의 날이면 그런 이유때문에 눈물이 나기도 하고...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내겐 약 4년 정도의 기억을 유추해 낼 만한 기록 공간이 있다는 것 이었다. 일기장 처럼 매일 쓰지는 않지만 굵직굵직한 감정의 선들을 네이버 블로그에 기록해 놓았었다. 그래서 지금은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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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2. 2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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