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식사] 가을밤의 뜨끈한 어묵 전골
우리 어묵 전골 해서 먹을까? 이런 뜨끈한 제안은 거절할 수가 없다. 당연히 오브코올쓰. 걸어서 30분 걸리는 이마트까지 가는 건 귀찮지만 어쩔 수 없지_ㅋ 엄청나게 많은 인원이 모인 이마트. 동네 사람들 모두 여기에 모였나? 아내님은 뒤 사람에게 밀리며 무빙워크 타는 것도 재밌나 보다. 내 팔에 매달린채로 싱글싱글 거린다. 우리는 뿌리 달린 대파를 샀다. 쌉싸름한 쑥갓도 샀다. 어묵과 곤약은 당연히 샀고, 시원하게 국물 우러나라고 무도 샀다. 아! 그리고 하이라이트로 4캔에 만 원짜리 필스너 캔맥주도 샀다. 계산하고 집으로 룰루랄라. 뽀골뽀골뽀골~ 꼬치에 끼운 어묵들이 자꾸 어깨를 들썩이며 끓는다. 이 냄새와 소리를 어떻게 기다렸나 싶다. 채소, 멸치 육수가 맛난 냄새를 허연 김을 내뿜으며 거실을 가득..
Diary/식샤를 합시다
2016. 11. 8. 2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