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청나게 걸었던 1일차 덕에 숙소에서 바로 기절했다. 너무 숙면을 취해서인지 얼굴은 부은 듯 한데 피로감은 그다지 없었다. 전날 숙소에 올 때 버스를 탔는데 버스 기사가 정류장을 못 외운 사실에는 여전히 어이가 없었다. 이거 뒤끝 작렬인가? -ㅅ- 여튼 내겐 새로운 충격이었다. + 어린 아이가 홀로 카운터를 보고 있는 365일 편의점에서 물을 사고 버스를 타러 정류장에 갔다. 어제 밤에 도착한 관계로 어느 방향쪽 정류장에서 타야할 지 영 판단이 안 설때쯤 당연히 저기 아니냐며 길을 건너는 애인님에게 살짝 놀랐다. 평소에 약간 방향치가 있었는데 말이지 ㅎㅎ 혼자 여행을 왔다면 지나가는 버스 우선 붙잡아 놓고 행선지를 물어 봤을텐데 낯을 가리는 나로써는 구차한 일 하나 덜어서 안심했다. + 순천역 2층에..
+ 애인님과 순천에 내려가는데 인상적인 것 하나. 전주 이후 부터 왜 이렇게 터널이 많은거임? 이거 완전 기차 여행 수준이다 ㅠㅠ 그래도 날씨도 좋고 해서 기대가 많이 된다. 머릿털 나고 순천은 처음 가는 듯 하니까 :) 기대기대 + 도착한 순천엔 진달래가 대표 꽃인지 온 도시 지천에 깔려서 좋았다. 알록달록 ㅋㅋㅋ + 전체적으로 버스 배차 시간이 띄엄띄엄이라 차 시간 엄수를 해야 했다. 시내버스는 약 20분의 배차 시간을 가지고 있고 관광지 등으로 가는 외곽버스는 코스에 따라서 무려 120~140분 까지의 배차 시간을 자랑하고 있다 ;; + 낙원읍성. 말이 필요 없는 관광지란 생각이 들었다. 순천에 오면 반드시 가 보아야 할 곳. 고즈넉한 풍경과 산세가 사람을 절로 느리게 움직이도록 만든다. 사방이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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