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인드 맵을 가끔 그린다. 그릴 때마다 내가 게을러서 하지 못한 일들이 머리속에서 그대로 흘러 나오기 때문이다. 창피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마인드 맵은 생각을 정리하는 툴로써 참 좋은 스킬인 것 같다. 생각을 구조화 시키는 방법이다. 요즘에는 컴퓨터로 정리하는 툴도 많이 나왔지만 역시 손으로 맵을 그리는 방식이 더 좋다. 완성 시킨 후에 잠깐의 뿌듯함이 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물론 바로 창피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지만_-;; 카테고리별로 색깔도 달리 써보고 그림 아이콘을 그려 간소화 시키는 작업을 하다보면 어느새 집중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완성 시킨 맵을 보면 하나의 이미지를 보는 듯하다. 글로써 나열된 정리보다 이미지화 된 정리가 사람의 뇌가 더 잘 인식을 ..
GrungeTextures 나이를 먹다보니 생각의 틈새가 나도 모르게 벌어지나보다. 뇌가 지쳤나 싶다. 성인이 되어서는 쉬는것이 쉬는게 아닌 삶이 되어버렸고. 머리속의 휴식도 주기가 어렵다. 그래도 생각의 정리는 좀 해야하는데... 문제는 생각의 틈새 속으로 다른 생각들이 끼여든다는 사실이다. 이 생각들은 어째서인지 지금의 현실보다 훨씬 좋아보이고 재미있어 보인다. 내 생각의 틈새 속으로 들어오는 잔 생각들은 '내가 다른 것을 해볼까'라는 내용을 가지고 있다. 물론 지금 하는 일이 재미있기 때문에 그럴경우는 없지만 내가 걷고 있지 못하는 다른 길이 떠오른다. 이 생각은 뿌리부터 뻗어나와있지 못하기 때문에 단편적이고 왠지 스릴감이 넘친다. 틈새에 끼여있는 잔생각들을 제거 하지 못하면 잔생각들이 물을 먹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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