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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틈새

자빠질라 2010. 8. 26. 16:21





나이를 먹다보니 생각의 틈새가 나도 모르게 벌어지나보다. 뇌가 지쳤나 싶다. 성인이 되어서는 쉬는것이 쉬는게 아닌 삶이 되어버렸고. 머리속의 휴식도 주기가 어렵다. 그래도 생각의 정리는 좀 해야하는데... 

문제는 생각의 틈새 속으로 다른 생각들이 끼여든다는 사실이다. 이 생각들은 어째서인지 지금의 현실보다 훨씬 좋아보이고 재미있어 보인다. 내 생각의 틈새 속으로 들어오는 잔 생각들은 '내가 다른 것을 해볼까'라는 내용을 가지고 있다. 물론 지금 하는 일이 재미있기 때문에 그럴경우는 없지만 내가 걷고 있지 못하는 다른 길이 떠오른다. 이 생각은 뿌리부터 뻗어나와있지 못하기 때문에 단편적이고 왠지 스릴감이 넘친다. 틈새에 끼여있는 잔생각들을 제거 하지 못하면 잔생각들이 물을 먹고 쐐기의 역할을 할 것만 같다. 그러면 둘로 쪼개지겠지...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은 큰 뿌리의 생각을 이어나가는 것 보다, 잔생각을 제거 하는 일을 해야겠다. 제거하기가 힘들다고 한다면 드라이질이라도 해야지. ㅋ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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