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거리
K. T .O님이 모든 권리를 보유함 한문학원을 꽤 오래 다녔었다. 언제쯤이었나... 국민학교 2학년 때부터 6학년 정도까지 한문을 배웠던 것 같다. 일반적인 보습학원이 아니라 준 서당 비슷한 곳에서 배웠다. 덕분에 지금도 왠만한 한문은 속칭 통빡으로 때려맞출 수 있다. 물론 처음에는 아버지께서 시켜서 했지만 적성에 맞는 부분이 있었는지 나중에는 재미가 쑥쑥 붙었다. 재미를 붙여 배워 나가다 보면 교재 한 권은 뚝딱이다. 사자소학, 추구, 명심보감, 소학, 대학 정도까지 배웠는데... 각 권의 마지막을 배움으로 마무리 지을 때마다 '책거리'라는 것을 했다. 일종의 졸업 파티와 같은 개념인데 '내가 명심보감을 무사히 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하는 마음으로 같은 학원분들에게 시루떡을 돌리는 것이다.(물론..
Diary
2010. 10. 5.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