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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의 화신이 되어버린 주인공 >
요즘 영화가 몹시 땡겨 퇴근 후 노원 롯데 시네마에서 싱글관람. 개인적으로 주인공역을 맡은 제라드 버틀러(이하 시민)와 제이미 폭스(이하 검사)를 좋아하는지라 별 망설임 없이 보았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욕심이 평범하게 살았던 한 시민을 괴물로 만들어 버린다. 범죄를 저지르고 시민에게 죽임을 당한 악당도 자신의 욕심을 채운 위한 댓가를 치른 것이며, 자신의 명성을 위해 숭고한 이유없이 악과 협상을 한 검사도 역시 욕심을 채운 후 큰 댓가를 치뤘다. 사실 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괴물이 된 시민이 승리하기를 바랬다. 물론 결과는 반대였지만...
자신이 세상을 바꾸려는 목표로 설치한 폭탄에 죽는 시민이지만, 서서히 끓어오르는 화염씬은 기억에 상당히 오래 남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애처로운 시민의 모습과 잘 어울렸달까? 권선징악.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 누가 결정하느냐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영화였다. 그리 큰 흡입력은 영화 자체에서는 없었지만 두 배우의 연기를 보았으니 됐다. 그리고 큰 흡입력은 없었을지라도 나름 주인공과 감정이입이 되었으니 만족.
다만 모범시민이란 제목을 누가 지었는지... 참 네이밍 센쓰가 쩐다-_-;;; 긴장감 참 떨어지게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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