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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Movie

어른 동화 '크리스마스 캐롤'

자빠질라 2009. 12. 2. 11:09
< 크리스마스 캐롤_2009.12.01_용산CGV IMAX 3D 버전 관람 >



꼬꼬마 시절부터 수없이 접해 친근하기까지 한 스크루지 영감이 짐캐리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초딩의 모습을 벗어재낀 이후로 스크루지 영감 이야기를 이렇게 풀스토리로 다시 돌아본 적이 있었을까? 그것도 속된말로 이렇게 때깔나게 말이다. 내 꼬꼬마 시절 마음속 스크루지 영감 이야기는 가볍고 한없이 따뜻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최근에 개봉된 크리스마스 캐롤은 너무나 다르다. 마냥 따뜻하지만도 않고 너무 어둡지도 않다. 현실과 판타지를 적절히 섞어놓은 모습이다.

당시 배경이 되는 영국(맞는지 모르겠다_-;)의 시대적 모습의 묘사가 탁월하다.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의 극명한 묘사. 어둡고 습기 많은 영국 거리의 표현. 이러한 것들이 환상적인 그래픽으로 다시 살아난다. 그래픽이 너무 동화틱 했다면 따뜻하게만 바라보았겠지만, 사실적으로 표현된 이 영화는 어른틱한 동화이다. 착하게 살아야겠다. 사람들이 먼저다 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이 나이에_-;;

이 영화는 3D 영상으로 접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시각, 청각적인 감각을 200%충족 시켜준다. 2D버전을 보았더라도 다시 한번 보길 권한다. 이정도 영화에 두(頭)당 15,000원의 영화비는 매우 적절하다. 더빙판 이었더라면 관람이 편하긴 했겠지만(익숙해지면 문제없지만 자막 보기가 난해하다) 짐캐리의 모습에 다른 목소리가 들어간다는건 상상만 해도 어울리지 않는다. 1인 다역의(엔딩 크레딧에 그의 이름이 몇 번 올라가는지 세어보는 것도 재미있다) 어려움을 깔끔히 소화해 낸 짐캐리는 역시 대단하다. 그래서 나는 그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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