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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이 섞여 들어간 행위는 재미있다. 비보이의 춤은 신나게 흘러나오는 힙합 음악에 나름의 이야기를 입힌 춤이다. 하지만, 어느정도 음악을 들을 줄 알아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일반인에게는 더 가까이 가지 못하고 화려한 퍼포먼스에만 주목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마리오네트는 세계에서도 손 꼽히는 비보이들이 만들어낸 공연이다. 단순한 스토리이긴 하지만 그 양념이 추가 된 것 하나만으로 일반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여지가 많았던 공연이었다. 순식간에 흘러나오는 음악과 동작을 매칭시켜 즐기는 것은 어느정도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재미를 느끼기 어려운 반면, 이야기가 확실하게 보이는 동작은 흐름만 잡고 가면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보게된 마리오네트 공연은 '신비로움, 기괴함, 따뜻함, 슬픔, 버라이어티'적인 요소가 두루 버무려진 웰메이드 쇼였다.

꼭두각시 인형이라는 컨셉에 맞는 가면과 어울리는 동작이 사람들에게 일체감과 신비로움을 준다. 줄이 끊어져 기괴하게 움직이기도 하고, 꼭두각시 인형이 한 소녀를 사랑하기도 한다. 그림자 쇼도 있고, 형광쇼(맞는 표현인지-ㅅ-?)도 환타지틱 하다.

70분이란 시간은 지루할 틈 없이 지나가 버리고, 뒷풀이로 나오는 배우들의 멋진 한풀이 비보잉과 비트박스는 더욱 흥미가 배가 되었다.

티켓몬스터에서 현명한 쇼핑을 해서 멋진 데이트를 만들어준 다운양에게 무한한 감사 :)



▶ 현장 사진들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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