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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재즈역사 100년 1 (JAZZ IT UP)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지은이 남무성 (고려원북스,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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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만에 만나는 국민학교(현재 초등학교로 바뀜) 동창들을 만나기 위해 신촌으로 갔었습니다.
그날 어찌나 추웠던지요. 몸 피할 곳을 찾다가 홍익문고로 들어갔습니다.
요즘 책을 조금 멀리 하는 시기라서 서점에도 발걸음이 뜸했었는데, 정말 오랜만이었죠._ㅡv

20분정도 서점에서 얼쩡거리는 도중에 추천 도서 진열장으로 가 보았습니다.
그때 보게 된 책이 <Jazz it up!> 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이 책이 눈에 확 들어오지 않았을텐데요~
제가 요즘 스윙댄스에 심취해 있는고로.... 서점에서 나왔을 때 제 손에는 이미 이 책이 들려있었습니다. ;;



<Jazz it up!>시리즈 중 첫번째인 이 책에는
재즈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이 재즈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지금까지 개론적으로 서술된 재즈의 역사서들에 비해 뮤지션들의 숨겨진 에피소드를 첨가하는 데에 주력하였다.
  필자가 이렇게 에피소드에 몰두하는 것은 재즈의 역사가 곧 뮤지션들의 역사라는 시각에 기인한다.
  때문에 재즈 연주자들의 이야기를 집요하게 파헤치고 그 시간 속을 뒤집고 다니는 부분들은 기존의 역사서와
  다른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 자신한다.
  때로는 이러한 이야기들이 재즈 뮤지션들의 치부를 들추어냄으로써 재즈음악 그 자체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거부감마저 들게 할지도 모른다. 요컨대 본문 중에 마약이나 매춘, 정신분열과 같은 소재들이 걸러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은 의도적이라기보다는 사실 그대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피할 수 없는 장면으로 판단하였다.


                                                                                                  <Jazz it up!>_ 작가의 말 중에서


사실 스윙댄스가 좋아서 관심 갖게 된 재즈라서 저는 재즈 아티스트 들에 대해 거의 무지합니다.
없는 지식으로 쥐어짜내서 생각해도 '루이 암스트롱'정도의 아티스트밖에 모르죠.

<Jazz it up!>에서는 재즈역사의 궤를 이끌어간 아티스트들이 짧은 에피소드로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거기에 서로 얽히고 섥히는 관계의 인물들이라...
초기에 언급했던 인물이 나중에 다시 나오면 '어라? 분명 봤던것 같은데 누구지?'하는 생각에 앞부분을 다시 찾아봐야했습니다. (책의 뒷부분에 '인물찾기'라는 색션을 두어 페이지를 표시해 주었으면 더욱 좋았겠다는 생각)

앞으로 몇 번 더 읽어봐야 머리에 들어오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만화로 쉽게 풀어낸 작가의 역량에는 솔직히 감탄했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달까요.
중간 중간 들어가있는 작가의 유머에 피식거리기도 했습니다. ^^



재즈란 장르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이 책은
재즈 입문자라면 꼭 봐야할 필독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여러번 다시 봐야하는 경우가 생기지만요 ;;
같이 제공 되어지는 재즈 CD도 마음에 들었던 점이네요.

아마 이 책을 본 후에 재즈 관련 영화를 보시게 될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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