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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만드는 것에 대한 기쁨

자빠질라 2010. 11. 5. 17:44




세상에서 가장 멋들어진 물건은 누가 만들 수 있을까? 당연히 내가 만든 것이다. 세상 그 어떤 기성품들 보다 내가 만든 것이 가장 마음에 들고 멋있어 보인다. 괜시리 한 번 더 쳐다보게 되고, 혼자 피식 피식 웃음도 난다. 왜? 뿌듯하니까!

옛날에 배워 놓은 기술이 있어서 가끔 아크릴로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 쓰기도 한다. 나름 완성도도 있다. 그것으로 밥도 먹고 살았으니까. 

오늘은 아크릴 대신 '미송 집성목'을 사러 목공소에 다녀왔다. 소재를 좀 바꿔 볼 요량이다. 사실 아크릴 가공에 쓰이는 기계들이 거의 목공 기계에서 비롯되었으니까 공구는 모두 갖춘셈이다. 이제 소재에 따른 기술들이 문제인데... 목재는 가끔 만져봐서 :)

하지만, 만들어 가는 것에 대해 내가 믿는 소신이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은 하지 않는다. 어차피 스킬이란 시간과 시행착오가 해결해 주기 마련이니까. 내가 가지고 있는 소신은 바로 '마음가짐'이다. 제품에 관한 마음가짐과 사용할 사람에 대한 정성이 더 높은 퀄리티와 안전사고를 막아준다고 배웠고 행동했다.

내가 필요한 것들 따박따박 만들어서 써야지. 나무를 자르고 결합하고 다듬고 칠하는 작업을 해야겠다. 그리고 집안 구석 한켠에 있는 작품들을 보고 또 피식거려야지.



- Fin -



+ 재밌게 재밌게 하련다. 이걸로 밥 벌어먹고 살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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