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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Swing Dance

베스트 파트너

자빠질라 2010. 11. 18. 23:47




오늘은 와인정모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다. 벌써 11시 37분이니 아마 이 글을 다 쓸 즈음에는 내일이 될 수도 있겠다. 와인정모라고 해서 특별한 그런 의미를 두는건 아니지만 머리에 둥둥 떠다니는 생각이 있어서 약간 끄적이고 싶어서 :)

잘 되기도 하고 잘 되지 않기도 하는 춤. 나 같은 경우에는 참 파트너를 많이 타는 것 같다. 그만큼 상대방을 맞춰줄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은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겠다. 평소에 축적해 놓은 팔뤄의 성향 등이나 내가 느끼는 감정등에 의해 만족스러운 소셜이 되느냐 마느냐가 결정 되는 하수.

즉각 즉각의 기분과 파트너의 성향을 많이 받는 리더인 나는 과연 진정한 소셜을 발현하는 것일까? 문득 의문이 든다. 평소에 내가 소통이 잘 되는 사람이던가 하는 그런 생각. 평소에 라인을 정말 좋아하는 것을 보면 역시 혼자 노는 것이 좋은 그런 사람인것 같기도 하고...

요즘들어 자신감과 자만심은 종이 한장차이라는 생각을 참 많이 한다. 어떤 날에는 정말 자신감이 넘쳐 춤을 추기도 하고, 또 어떤 날에는 '나 좀 봐라'하는 생각으로 춤을 추기도 한다. 음... 역시 문제는 파트너는 안중에도 없다는 것이로군-_-;;;

오늘? 음... 오늘은 소셜이 되었다가 둘이 추지만 솔로 댄스가 되었다가 하는 그런 날이었다. 음악을 못 따라가는 것은 실력이 그만큼 떨어지는 것이니까 재껴두자.

이제는 춤을 그만 두기에는 정말 힘든 일이 되었지만, 그만 두어야 한다는 생각도 정말 많이 들기도 한다. 어떤 것이 나에게 맞는 선택일까? 벌써 2010년이 다 갔다. 그만큼 내 댄서의 인생도 점점 길어진다. 동기들도 잘 보이지 않는 춤판. 교감도 잘 이루지 못하는 댄서 이자빠. 무엇이 옳은 길일까?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나... 어떤 인간관계를 만들고 즐겨야 하나... 점점 가벼워지기만 하는 인간관계는... 내가 부족해서겠지? 아닌것 같기도 하고...여튼 좀 그렇다.




- Fin -



+ 약간 와인끼가 올라서 즉흥적으로 썼다. 내일 정신 차리고 보면 얼굴이 붉어지리라. 괜춘해. 여기는 내 생각꺼리를 배출하는 공간이니까. :) 여튼 잘 지낼 수 있는 사람은 잘 지내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서서히 멀어져 갑시다~

+ 괜시리 이문세의 '옛사랑'이 귓속으로 흘러들어와서 더 센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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