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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Swing Dance

처음은 늘 새롭고 설렌다

자빠질라 2010. 10. 12. 16:47




어제 처음으로 발보아를 배우러 신사동에 위치한 스윙바에 갔다. 배우기 전에 발보아란 춤을 보았을 때 별 다른 느낌은 없었다. 그냥 깊게 홀딩한 후 종종종 거리는데… 재밌을까? 하는 호기심 정도. 하지만 그 정도의 호기심도 곧 사그라들어 버릴 정도의 작은 관심뿐이었다. 원래 강습은 지난주 부터 시작 했지만, 그 날은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했다.


총 3주 강습 중에 1주를 낼름 빼먹었으니 과연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생겼다. 그래도 다행히 스캔들 소속 팔뤄중 메론 누나가 기본 스텝을 알려주어서 다행이었다. 처음이란 원래 그런걸까? 기본 스텝이 금방 익혀지자 평소의 나에게는 찾아볼 수 없었던 열정이 생기기 시작한다. 다시 지터벅이나 린디합을 배우기 시작한 느낌이었다. 린디합 제너럴을 하면서도 중간중간 빠른곡이 나오면 거울을 보며 연습하기 시작했다. 슬슬 여러종류의 스텝이 무리 없이 섞어지기 시작한다. 점점 템포를 올린다. 성취감과 희열이 느껴진다. 그래 이 맛에 처음이란 좋은거야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시 어제로 돌아와서... 어제는 새로운 바리에이션에 관해서 배웠는데 용어는 잘 모르겠다. 확실히 가슴과 가슴이 맞닺는 홀딩인지라 부담스럽긴 했다. 나도 모르게 팔뤄의 등을 감싸는 팔에는 강철 프레임이 장착이 되더라. 무게 중심의 여유로운 이동도 꽤 까다로운 요건이었고, 스텝 홀딩을 할 때 팔뤄의 무게중심이 다 넘어올 때까지 다음 움직임을 주지 않고 기다리는 것 역시 어려웠다. 초보 드러머가 연주하다 보면 점점 템포업이 되는 것과 비슷하달까. 하지만 이 세가지는 조금만 신경쓰고, 춤에 익숙해지면 저절로 되리라.


발보아는 내게 재미있는 장난감이 될 것 같다. 꽤 오래 빠져 지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으흐흥~ 벌써 다음 강습날이 기다려진다.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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