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결핍에 걸린 기아 타이거즈 야구단

이 글은 기아타이거즈 팬으로써 잘 하자는 의미로 포스팅하는 글입니다.

<야구의 왕 타이거즈... 가 빨리 되길 바랍니다>

 

 

병은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 (잠복기)
롯데자이언츠(이하 롯데)와 맞붙기 전 기아타이거즈(이하 기아)는
홈으로 삼성라이온즈(이하 삼성)를 불러들여 1승 2패의 전적을 거두었습니다.

 

4월 10일 삼성 5:2 기아 (패)
4월 11일 삼성 2:1 기아 (패)
4월 12일 삼성 0:1 기아 (승)

 

2연패 후 1승... 여기에서 재미있는 사실은 삼성과의 3연전에서
기아가 삼성보다 안타를 적게 때려낸 게임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병은 이미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었고,
초반 기대에 차있던 팬들의 탄식이 시작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팬들 사이에서는 자조적인 의미로 '기아FC'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4월 11일 게임... 윤석민 투수가 9이닝 1실점 (6피안타 4볼넷 7K)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병은 롯데 자이언츠 원정 경기에서 부터 발병되었다. (발병기)
기롯동맹으로 뭉쳐진 기아와 롯데.
팬들의 사이가 좋은 두 팀은 타격감이 바닥을 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어떤 기자는 자신의 기사에서 '꼴지대첩'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는데요,
이중적인 의미로 맞다고 볼 수 있겠네요.

성적과 타격의 하락세가 뚜렷한 양팀간의 경기.
두 팀의 3연전 전적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4월 14일 기아 4:0 롯데 (승)
4월 15일 기아 0:1 롯데 (패)
4월 16일 기아 3:2 롯데 (승)

 

2승 1패의 괜찮은 성적을 거두고 단독 8위에서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올립니다.
하지만 팬들은 전혀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기아의 물방망이 타선은 여전했기 때문이죠.

투수들이 게임을 잡아주고, 타자들은 발목만 잡는 형국이 이어졌습니다.

 

롯데와의 3연전 중에서도 공교롭게도 삼성과의 3연전과 같이
상대팀보다 안타를 한번도 적게 때려낸 게임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점수가 요모냥이냐...

그렇습니다.

폭풍 병살타 간지를 기아는 맘껏 뽐냈습니다.

 

4월 14일 1, 2, 3회 연속 폭풍 병살 간지.
4월 15일 1, 2회 연속 병살 & 폭풍 삼진 간지.
4월 16일 5, 6, 7회 연속 폭풍 병살 간지.

 

그래도 2게임이나 잡을 수 있었던건 역시 거의 에이스 스탯을 찍고 있는 투수진 덕분이었습니다.

 

<롯데 3연전 중 제일 지못미였던 기아의 서덕스(서재응)>

 

병은 어떻게 진행이 될까?
개인적으로는 세가지 정도의 유형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 팀 타격이 상승곡선으로 올라섰을 때 여전히 에이스 스탯을 찍고 있는 마운드.
병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일어선다는... 정말 인간승리적인 이야기죠.

둘째, 팀 타격이 상승곡선으로 올라섰을 때와 엇갈려 하락곡선을 그리는 마운드.
세번째를 예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팬 입장에서는 허탈해 할 수 밖에 없는 경우죠.

마지막으로, 팀 타격은 현재 그대로 직선을 그리고 있을 때 하락곡선을 그리는 마운드.
최악중의 최악이겠지만 오히려 한시즌 시원하게 날려버린다는 마음을 가진다면 쉽게 포기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타이거즈인으로써 첫번째의 경우와 같이 기아가 살아나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가장 큽니다.
그래서 잘 해보자는 취지로 포스팅을 합니다. (혹시 오해있으실까봐 적습니다.)

빨리 타자들이 우리 투수들과 함께 포효할 수 있는 날이 와주었으면 좋겠네요. ^^

기아 타이거즈 화이팅입니다~!!!

 

 

 

 

한마디로 : 아... 아따 죽것다. 그만 허지? 병살...

 

 

사진 / 플리커 닷컴, 기아타이거즈 홈페이지

글 / 자빠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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