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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타이거즈의 행보
지난 주 기아타이거즈(이하 기아)는 두산베어스(이하 두산)에게 홈에서 뼈아픈 3연패를 당한 후 삼성라이온즈(이하 삼성)에 1패를 더해 4연패를 당했었습니다. 두산과의 경기에선 끈질긴 공격력을 보여주었는데 마무리 한기주의 블론세이브는 너무 아쉬웠지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금 윤석민 선수 마무리 체제는 절대로 유지 되어서는 안됩니다. 빨리 파이어볼러 한기주 선수의 컨디션(정신적, 육체적)이 올라와 주었으면 좋겠네요.

시즌 초반 상위권 도약이 걸린 기로에 섰던 기아는 그 후 삼성에게 2연승을 함으로써 2승 4패의 좋지 않은 성적으로 지난주를 마무리 했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삼성에게 2연승한게 다행이었습니다. 다 잡은 게임을 연속으로 놓치고 의기소침해져 있었을 기아인데 삼성에게까지 연패를 당했다면 정말 힘들뻔 했습니다. 


< 이현곤의 결승타로 타이거즈는 4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



업up 분위기의 전초를 다지다
이렇게 지난 한주를 힘겹게 마무리한 기아에게 또 새로운 주가 왔습니다.
어제 게임이 이번 주의 스타트였는데, 힘겨운 승리로 좋은 방향의 길 앞에 섰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등급 무료 봉사원들
어제는 양 팀의 선발 투수진이 좋은 투구를 선보여 치열한 투수전 양상을 띄었습니다.
기아 선발 로페즈는 산발 7안타 5삼진으로 실점없이 7회까지 던지고 내려갔구요,
롯데 선발 송승준은 2안타 4삼진으로 기아 타선을 꽁꽁 묶어내고 6회 1아웃까지 잡고 내려갔습니다.
두 선수에게는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잡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었죠.


< 로페즈는 호투에도 불구하고 팀 타선 불발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




결정적 순간
이날 손도 못쓰는 두 팀의 타선에게는 게임을 좌지우지할 포인트는 없었다고 봅니다. (물론 경기를 집중하고 지켜본게 아니라 아닐수도 있습니다. 꾸벅)
이제 이 날의 승패는 양 팀의 불펜진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요. 먼저 찬스를 잡은 것은 8회말의 기아였습니다.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2007년 타격왕인 지금은 지못미 이현곤이 볼넷으로 1루로 걸어나간 후, 1점이면 결승점이라고 판단한 것 같은 조범현 기아 감독은 이날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1번타자 김원섭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합니다. 
1사 2루의 찬스에서 2번타자 종범신은 3루 땅볼로 아웃이되고, 이 날 타선의 공격력으로는 2사 2루의 잔루로 끝나버릴 공산이 큰 상황이 됩니다. 하지만 이 날의 승패가 갈리는 요소를 제공한 롯데 강영식 투수의 연속 사사구로 2사 만루가 되어버리고 LG와의 트레이드로 기아로 넘어온 김상현 선수가 결승 2타점 안타를 때립니다. 롯데로써는 3개의 사사구로 상대방에게 만루 찬스를 줘버린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 결승타를 때린 김상현 선수 >



기아의 불안요소
하지만 9회초 마지막 롯데 공격을 앞두고 특급 에이스에서 마무리로 임시 보직 변경한 윤석민 선수가 등판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마무리에 올라선 윤석민 선수였기에 저는 내심 불안했었습니다. 물론 특급 투수이긴 하지만 요즘 페이스가 그리 좋지 못하고 선발과 마무리의 차이는 엄청나게 크니까요. 하지만 2사 1루 상황까지 가게 되자 그래도 윤석민이 이름값을 하는구나 하며 안심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야구는 끝까지 알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듯 볼넷과 다음타자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의 똥줄타는 장면을 연출 했습니다. -_-;; 속이 쓰리더군요. 결국 대타로 나온 정보명 선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얼음판 승리를 지켰지만,글쎄요~  아직 마무리 보직의 윤석민 선수를 조금은 더 지켜봐야할 듯 싶습니다.


< 빨리 한기주가 회복되어 선발진에 복귀하고 싶어하는 윤석민 >




동맹관계에 있는 롯데의 행보는?
4월 19일부터 이어진 팀 6연패 후 승리로 연패의 사슬을 끊었던 롯데는 어제 기아와의 박빙의 게임을 놓침으로써 또 다시 하락세의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롯데는 기아와의 3연전 후 두산과의 3연전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이번주도 쉽지 않은 게임들을 펼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롯데의 화이팅을 기원합니다.


그렇다면 기아의 이번 주 예정은?
당장 오늘 게임의 예고된 선발을 보자면, 기아는 물이 오를대로 오른 서재응 선수가 나올것입니다. 이에 대응하는 롯데의 선발투수는 조정훈 선수입니다. 최근 3게임의 평균 자책점을 보자면 서재응은 1점, 조정훈은 5점입니다. 투수쪽은 기아의 손을 들어주고 싶은 게임인데.... 물론 양팀 모두의 걱정은 타격이겠지요. 개인적으로는 기아의 승리를 점치고 싶습니다.

기아는 롯대와의 대전이 끝나면 한화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펼칩니다. 한화의 다이나마이트 타선과 기아의 짠물 투구의 대결이라 할 수 있겠죠. 바로 윗 단계에 랭크되어 있는 한화와의 대결인 만큼 2승 1패의 성적을 거두어 주면 바랄게 없겠습니다. 그 전에 롯데전에서 불펜진의 안정을 기해야 함은 필수 과제라 생각이 됩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다시 상위권이 가시거리에 진입해 있습니다. 지난주처럼 악재가 터져 주저앉느냐 아니면 치고 올라가느냐인데요. 마음 고생많이 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쭉쭉 치고 나아가는 타이거즈를 보기를 기원합니다.


< 멀리 미리보는 것도 좋지만 우선 오늘게임부터.. 타선이 빠른 선취점을 내주길 바랄뿐. 화이팅 서재응 >





글 / 자빠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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