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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쯤 올렸던 기아 관련 포스팅은 속이 꽉찬 남자의 Fire 덕분에 완전 예상이 빗나갔었다. 하지만, 이번 주에 올린 포스팅(기아 타이거즈는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을까?)은 어느정도 맞음에 기뻐하며 이어지는 내용의 포스팅을 해보려 한다. 후훗.

순위의 엄청난 지각 변동
전에 올린 글과 같이 이번 주에는 유독 팀간 랭킹 변동이 심할 만한 빅게임들이 많이 잡혀 있다. 아직 이번주의 경기들의 절반만이 소화가 된 상태인데 순위의 엄청난 지각 변동이 일어났기에 먼저 살펴보려 한다.

(2009년 5월 8일 현재)
1위 SK 와이번스 (-) ... (對 롯데) 2승 1패
이번주 최대 이슈였던 롯데 몇몇 관중의 폭력 행사 등의 ... 피해자일까? 가해자일까? 아리송한 위치에 있는 리그의 최강자이다. 롯데를 상대로 15연승을 구가하다가 마지막 게임때 패배해 종료하였다.

2위 LG 트윈스 (▲ 1) ... (對 두산) 3승 
잠실 라이벌인 두산과의 대전에서 3연승을 거둠으로써 지난주에 이어 기분좋은 6연승을 구가. 2위였던 두산을 내리 누루며 한계단 상승한 2위에 올라섰다. 꼴쥐의 오명을 먼저 벗어버렸군.

3위 삼성 라이온즈 (▲ 1) ... (對 한화) 3승
기아 팬으로써는 정말 예쁘게 보일만한 결과를 연출한 삼성이다. 기아를 한 단계 끌어올려준(?) 주역. 두산이 LG에게 스윕당함으로써 한계단 상승했다.

4위 두산 베어스 (▽ 2) ... (對 LG) 3패
한 지붕을 같이 쓰던 LG에게 스윕 당하며 2위에서 순식간에 4위로 떨어졌다. LG에게 힘한번 써보지 못하고 주저앉아버린 형상이라 더욱 뼈아프다.

5위 KIA 타이거즈 (▲ 1) ... (對 히어로즈) 2승 1패
필자의 바램과 같은 성적을 거두었고, 한화의 부진으로 5위 탈환에 성공~!! 자세한 것은 밑에 이어쓸테니 생략.

6위 한화 이글스 (▽ 1) ... (對 삼성) 3패
기아 타이거즈와 자리 바꿈한 한화 이글스. 삼성과의 대결에서 스윕 당한것이 뼈아프다. 김별명이 많이 보고 싶을 듯

7위 히어로즈 (-) ... (對 KIA) 1승 2패
전 주에 3연패를 끊기위해 사력을 다한 결과 기아의 윤석민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는 듯 싶었으나, 더 큰 타격을 입고 2연패를 기록했다.

8위 롯데 자이언츠 (-) ... (對 SK) 1승 2패
작년부터 이어온 SK상대 15연패를 간신히 끊어 냈지만 기뻐할 수 없는 팀 분위기와 팬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동맹군으로써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 리뷰
# 5월 5일
팀 순위 상승을 위해 중요한 의미를 가진 일전이었다. 전체적으로는 타선의 끈기를 보여준 경기였지만, 블론 세이브로 엄청난 아쉬움을 남기는 경기였다. 뒤지고 있던 경기를 6:5로 뒤집은 8회말 상황에 윤석민이 등판했다. 윤석민은 엄청난 포텐셜을 자랑하며 세 타자를 간단히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이닝 마무리. 개인적으로는 '이겼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야구는 9회말 2아웃 부터~!!! 라고 외치는 듯한 히어로즈의 멋진 러닝 플레이와 끝내기 안타 ㅡ_ㅡ;;

윤석민의 블론세이브로 기아는 역전패의 악몽에 다시 시달리는 송곳같은 아픔을 겪어야했다.

< 아쉽게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윤석민은 다음날 복수에 성공했다 >


# 5월 6일
전날의 게임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은 타이거즈로써는 이 날 게임이 너무나 중요했다. 하지만, 선발 투수진의 기둥인 서재응의 팔꿈치 이상으로 선발 투수가 급 변경되자 불안감이 증폭되었다. 히어로즈가 점수 격차를 4:1로 벌리며 달아나는 순간까지도 그 불안은 계속되었다. 하지만, 타이거즈의 정신적 지주인 종범신 회심의 마수걸이 솔로홈런과 역전 밀어치기 스리런을 뿜어낸 前 메이저리거 최희섭의 활약으로 6:5로 뒤집기 성공했다. 공교롭게 전날에도 상황을 뒤집은 스코어와 같았다. 덕분에 왠지 더 불안한 상황에서 블론 세이브의 아픔을 경험한 윤석민의 등판. 두근 두근 두근...

전날 히어로즈의 이택근에게 깔끔하게 마무리 당했던 윤석민은 이날 경기의 마지막 타자로 나온 그를 돌려세우며 역전 경기를 지켜냈다. 이 날은 순위 싸움에서나 팀분위기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이러한 경기를 역전승으로 건져냄으로써 기아는 탄력을 받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성공했다.

< 기아 타이거즈 타선의 핵심인 희섭 초이 >



# 5월 7일
7일의 최대 이슈화 된 선수는 단연코 김상현 선수이다. LG로 트레이드 되었다가 다시 친정으로 돌아온 김상현은 영양가 넘치는 타격으로 현재 기아 타선을 이끌어 가는 주역이 되었다. 이 날 히어로즈의 넋을 빼버린 홈런을 날려버린 김상현은 올해 그가 때려낸 3개의 홈런을 모두 만루 상황에서 뽑아낸 '미스터 그랜드 슬래머'이다.(필자 마음대로의 선정이다 ㅋㅋ)

MBC ESPN의 허구연 해설위원은 김상현이 만루 찬스를 자주 맞이하는 이유는 '최희섭 효과'라고 단언했다. 그 만큼 타격감이 좋은 최희섭은 6일에 이어 이 날에도 홈런을 날려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하였다. 올 시즌 리그 첫번째로 10호 홈런을 친 선수이자, 홈런 더비 단독 1위로 올라가는 날이었다. 역시 6일의 극적인 역전 승리가 히어로즈의 분위기를 죽이고 기아 타자들의 기를 살려주었다고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짧게 코멘트 하자면 5월 1일부터 1군에 복귀한 홍세환의 타격 상승세도 좋은 요소가 될 수 있다.

< 1, 2, 3호 홈런을 모두 뉴클리어 Boom급 만루홈런으로 만들어낸 김상현 >



이번주 후반 경기들은 어떤 재미있는 점이 있나?
후반 팀들간의 대전에는 재미있는 요소들이 있는데, 3연전의 대진표와 간단한 코멘트를 달아본다.

1. 롯데 對 기아(2연승)
롯데는 분위기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투타의 불균형과 불안한 수비의 위험 요소가 상존하고 있다. 이에 반해 기아는 히어로즈 전에서의 좋은 분위기를 끌고 갈 수 있는 공산이 크다. 게다가 올 시즌 롯데와의 상대 전적이 4승 2패로 앞서고 있다라는 기분적인 면에서 앞서는 장점도 있다.

2. LG 對 삼성
각각 3연전을 스윕한 팀끼리의 맞대결이다. 누가 더 분위기가 더 좋나?를 맞대어보는 느낌까지 든다. 특히 LG의 경우 6연승의 신바람을 일으키는 중으로 삼성과의 첫 대전을 잡아낸다면 더 긴 연승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3. 한화 對 두산
공교롭게도 같이 스윕당하고 팀 순위도 떨어져 버린 팀끼리의 맞대결이다. 기아의 입장에서는 이번 주 순위 변동의 최대 변수라고 생각 되어지는 게임이다. 기아 팬이라면 자기 팀의 경기 결과 다음으로 관심갖고 볼만한 게임. 어떻게든 많은 승을 거두고 두 팀의 결과의 지켜 보아야한다. 개인적으로는 두 팀이 3무를 기록하는게... 쿨럭 ㅡㅡ;;

4. 히어로즈 對 SK
크게~ 코멘트 붙일 것도 없다. SK의 우세를 점쳐볼 수 있다. 이유? 이류를 댈 만한 것도 안보일 정도.




지금까지 이 번주 후반 게임들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 보았다. 기아는 불펜이 불안함에도 타선의 응집력으로 점점 괘도에 들어서는 듯 하여 팬 입장에서는 적당한 긴장감을 가지고 있다. 잘 경기 해나아 감으로써 이 번주에 4위권까지 진입을 하게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호시탐탐 4위 자리를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었으면 좋겠다.




사진 / 기아타이거즈 홈페이지
글 / 자빠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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