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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Movie

엽문

자빠질라 2009. 4. 28. 17:05
엽문
감독 엽위신 (2008 / 홍콩)
출연 견자단, 이케우치 히로유키, 웅대림, 임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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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한 여동생을 만나 저녁을 먹다가 의기투합하여 종로3가에 위치한 서울 극장에서 '엽문'을 보았습니다. 
이 친구의 친오라버니께서 엽문을 보고 

견자단 아직 죽지 않았어~!!!

라고 외쳤다고 하기에 기대감을 가지고 보러 갔습니다.


재미있어?
단연 재미 있습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옛날 중국 무술 영화의 향수를 가지고 있으시다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어릴적 무술 영화를 보고나서 동네 아이들 끼리 모여 입으로 '훅훅훅훅 탁탁~ 퍽 으윽~'이라고 외치며 흉내를 내 본 추억이 있다면 100%입니다. 실제로 저는 영화를 보고 나온 후 사람없는것 확인하고 어설픈 영춘권 흉내를-_-;; 파파바박어릴적 생각이 나서 피식 웃었으니까요 ㅋㅋ




어떤 면에서 재미를 느꼈어?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스토리의 심오함 같은 것들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스포일러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주인공의 실력을 보여주고, 일본군이 침략하고, 일본군에게 중국인이 당하고, 마지막에 주인공이 중국인의 긍지를 살린다.(왠지 장군의 아들이 생각나네요 ^^)
네... 딱 여기까지 입니다. 심플합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내용들은 우리네 정서에도 잘 맞을만한 것들이라서 몰입이 됩니다.

아마도 일본 침략이라는 공통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이겠지요. 예나 지금이나 나쁜놈의 일본입니다.(개인적 감정입니다)

이 영화에서 진정한 재미는 엽문 역을 훌륭하게 소화한 견자단의 화려한 액션씬에 있습니다. 실제로 9개월 가량정도 영춘권[각주:1]을 배운 실력이라고 주워 들은적이 있네요. 엄청난 속도의 주먹 연타는 정말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무술 합을 나눈 배우들의 실제 가격장면들도 마찬가지 였구요.




액션 히어로 견자단은 누규~?
견자단에 대해 검색해보면 그의 프로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많은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였지만 저는 얼마전까진 이 배우에 대해 그리 많은 것을 알지 못했었습니다. 어느정도 얼굴만 알고 있었을 뿐 그의 영화를 거의 보지 못했기 때문이죠. 그러다가 얼마전 '도화선'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그 때 견자단 주연의 영화를 처음으로 제대로 보게 되었습니다.

실전 격투를 기반으로 만든 액션물인 '도화선'에서 저는 그의 액션에 매료되었습니다. 그리 좋은 영화가 아니었다고 개인적으로 느끼는 영화였음에도 견자단은 빛나더군요. 특히 아이를 인질 삼다가 죽이는 악당과의 대치 장면에서 나온 스피디한 백드롭 장면은 정말 잊지 못할 명장면이라고 기억될만 할 액션이었습니다.

< 그러고 보니 백드롭 당한 상대 배우는 이번 엽문에서 견자단과 친한인물로 그려집니다. 재밌네요^^ >


단점은 어떤 것?
이 영화는 실존 인물인 엽문의 삶을 그렸습니다. 그는 브루스리(이소룡)의 사부였습니다. 그리고 배급사에서 이소룡을 중심으로 언급하며 홍보를 했습니다. 그래서 전....이소룡역을 맡는 누군가가 나올줄 알았습니다. But, 끝에 같이 찍은 사진만 나오더군요. 이 부분은 아무런 정보없이 영화를 보러간 제 잘못일 수 도 있겠지만, 과연 이소룡은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 하며 기대 했던 부분들이 깨지니 실망스러워 지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인 부분이라 단점이라고 까지 할 수는 없겠네요. 후훗~

그리고 그 외에도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중 '쟤는 왜 등장했지?'라고 생각되어지는 등... 극의 짜임새가 조금은 허술한 느낌이 드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당신이 액션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두 말이 필요없습니다. 꼭 보세요~!! 





한마디 더 : 그런데 견자단을 보면서 가수 윤종신이 생각나는건 왜일까? 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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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자빠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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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춘권은 주먹의 공격력을 극대화한 무술이고, 발의 공격력을 극대화 한 무술은 무영각이라고 같이 본 여동생이 말해주었습니다. 진짜인지는-_-? ㅋ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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