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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님을 만나서 호감을 갖게된 후 눈 딱 감고 고백했었다. 그리고 승낙을 받았다. 1년. 1년 전의 일이다. 자정즈음에 통화 할 때 이야기 했던 말이지만 1년이 된 감상은 '여유로운 기쁨이 느껴진다' 이다.

많다면 많은 나이차이. 8살은 그리 큰 장애물을 아니었던 것 같다.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되었던 부분이 있어서 좋았다. 내가 원췌 애같고 인격형성이 덜 되어 있는 부분이 있어서 어느정도는 정신적 나이 차가 줄어 든 것 같기도 하다 ㅎㅎ

민포로 시작되서 다운이로, 그리고 애인님이 되었다. 처음 너를 보았을 땐 상상도 못했던 지금의 관계가 그래서 더욱 소중하다.

뒷풀이 때 집에 가지 말라며 칭얼거리고, 관심 없는 듯이 얼쩡거렸다. 고백한 날 처음으로 단 둘이 만나 같이 간 극장에서 엄청난 긴장감으로 너의 손을 잡았던 일. 그리고 고백하던 순간. 이 모든 것이 지금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한 일이었지만, 그만큼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어 감사하게 된다.

싸우기도 함께 싸우고 사랑하기도 함께 사랑한 1년의 시간에 우리 다운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사랑한다. 우리 다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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