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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미끄러지다

자빠질라 2010. 2. 18. 16:50





눈이 오는 날은 항상 좋다. 사실 항상 좋지는 않지만 대부분은 정말 좋아한다. 아름다운 눈은 미끄러운 길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아침에 침대에서 눈을 뜬 후 세수하러 일어났을 때 조금 휘청했다. 무릎이 지끈거렸다. 

'아! 어제 미끄러져서 무릎을 땅에 찍었지'

잊어버리고 있었다. 어제는 조금 아팠다가 말았으니까. 오늘 오전과 오후 시간의 대부분을 돌아다녔다. 그냥 걸을 때는 그래도 괜찮은데 계단 오르내릴 때는 통증이 났다. 하지만 아픈건 서럽지 않다. 단지... 나이 먹어서 빨리 낫지 않을까봐 걱정되는게 서글펐다_-;;




+ 인도(人道)에서 얼음위에 덮힌 눈이 제일 위험한 것 같다.
+ '무릅'이라고 썼다가 사전 찾아보고 '무릎'으로 고쳤다. '무릎'이라고 알고 있지만 항상 쓸 때마다 고민하게 된다. 왜지?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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