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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토요일이다.

자빠질라 2010. 2. 20. 16:49
Standing on the Dune - Mungo NP
Standing on the Dune - Mungo NP by Garry - www.visionandimagination.com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풍요로와야 할 주말이 건조하다. 오늘 동생 개업하는 날인데 지금 가도 두시간 걸리는 거리. 갈까 말까 하다가 못가겠다는 마음의 결정을 내린다. 미안하긴 하지만, 대신에 만들어주기로 한 '고객 관리 데이터 베이스'를 잘 만들어다 주면 좋아하겠지. 사실 그곳에 가면 보기 싫은 사람도 있을 것 같아서 안가는 것도 쬐끔은 있다. 마음이 건조하다. 마침 잠깐 3시간 낮잠 자다가 일어났는데 콧속이 건조하다. 요즘은 콧속이 워낙 건조한지라 피가 덜 나서 좋긴하다. 감기는 어느정도 나은듯.

어설프게 가서 개업축하 해준다고 길바닥에 시간 흘릴 바엔 좀 더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쓰다가 춤 추러 가야겠다. 엊그제 찧은 무릎때문에 좀 불안하긴 하지만 지금은 거의 안아프니 괜찮겠지. 사실 불안 한 건, 잘 되지 않는 춤사위와 예전만큼 별로 생기지 않는 에너지에 춤이 재미없는 사이클을 타버릴까봐 그게 걱정이다. 앞으론 잘 가지도 못할텐데. 정말 거리가 너무 멀다 싶으면 스윙Bar를 옮길 수도 있을듯 하다.

우선 사보이 스타는 내일 일을 좀 해야해서 못간다고 말해놓았고, 이사 가면 거의 못 나가는 걸로 봐야한다고 경수형님한테 이야기는 해뒀다. 그것까지 안배우면 난 이제 거의 외부강습은 못받는다고 봐야하는데... 어쩔 수 없지. 

동생에게 오늘은 못갈 것 같다고 전화해야 겠다. 하긴 첫 날이라 눈코뜰새도 없을테니 여유로울 때 찾아가서 밥 한번 먹이는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자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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