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에 대한 자문자답 <리더와 팔뤄가 처음 홀딩하는 순간>

첫 홀딩은 참 여러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성간의 사랑을 나누기 위한 목적이 아닌 춤을 추기 위해 서로의 손을 맞잡기 때문이다. 손을 내밀고 거기에 손을 포개는 동작 하나로 일반인에서 댄서로 변신을 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중요하다.

나는 첫 지터벅 강습때 '홀딩'이 무슨 뜻인지를 설명 듣고, "홀딩하세요"란 쌤의 목소리에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 어차피 커플 댄스이니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눈 앞에 생판 처음보는 여자분에게 손을 내미려니 여간 쑥스러운게 아니었다.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피식'하고 웃음이 난다. 어찌나 여롭던지(아! 쑥쓰럽다는 사투리다)ㅋ 그렇게 나는 리더가 되었고 댄서가 되었던 것 같다. 

홀딩은 중요하다. 손에서 손으로 서로의 감정이 흐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리더의 리딩이 흘러들어가 팔뤄가 팔뤄잉을 하기 때문이다. 물론 정확한 리딩을 위해서는 다른 요소들이 동반 되어야 하지만 손을 잡는 행위가 없으면 리딩도 거의 없다. 

이렇게 서로의 감정과 춤이 흐르는 길이 커넥션이라 생각한다. 커넥션에는 한손과 한손이 맞 닿았을때 생기는 것과 같이 '오솔길'이 있다. 반면에 온 몸이 맞닿는 형태의 깊은 클로즈드 포지션에서 생기는 '고속도로'도 있다. 그만큼 접촉면에 따라 리더의 신호가 정확하고 신속하게 팔뤄에게 흘러간다는 뜻이다.

원핸드 오픈 포지션 (오솔길)_어린이용 자세는 아님-_-;;

깊은 클로즈드 포지션 (고속도로)_성인전용 자세일까나-_-??

홀딩과 커넥션의 개념은 서로의 교감을 소통한다는 '소셜'의 의미에서 가장 기초되는 과정이다. 어떤가?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와, 보고 있는 당신은 파트너에게 손을 내밀 때 어떤 감정을 가지고 하는가? 

나와 함께 운동해주세요 :)

이런 생각이 들면 최악이겠지? 어느 순간 춤에 무덤덤해지고 파트너에 무덤덤해지는 때가 온다. 이럴 때를 주의 해야한다. 이럴 때는 오히려 춤을 잠시 멀리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홀딩에 대해 쓰다보니 의도한 대로 가지 않고 옆 길로 잠시 샜다_-;; 여튼 다음에는 '커넥션'에 대해서 자세히 기록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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