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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체만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그정도로는 부족하다. 무려 '본' 시리즈 아니었던가? 본의 새로운 시리즈로 출발하려면, 기존의 시리즈와의 비교는 당연히 각오하고 그것을 뛰어 넘어야 했는데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제는 너무나 유명해져버린) '제레미 레너'의 캐스팅으로 영화 개봉전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조금 아쉬운 감이 있다.

연기자들의 연기가 아쉬웠다는 것은 아니고, 영화 자체의 완성도가 아쉬웠다랄까?


그 중 가장 걸리는 요소로 본 시리즈의 근간인 액션씬의 긴박감 부족을 들 수 있다. 기존 본 시리즈의 짧은 직선 위주의 공격은 잘 표현이 되었지만, 문제는 적의 존재감이었다. 제이슨 본은 자신을 죽이려는 요원들과의 격투를 벌여 치열하게 비밀의 중심을 향해 다가가지만, 애런은... 애런은... 그냥 늑대, 액스트라급 요원, 경비들과 잠깐 투닥투닥하다가 끝난다. 마지막에 최강 요원이라며 나름 긴장감이 느껴지는 홍콩 요원을 보냈는데 직접 격투는 하지 않았다.


홍콩 요원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이게 뭔가 싶었다. 느낌이 '터미네이터2'의 T-1000이 쫒아오는 줄 알았다. 별 화려한 액션 없이 그냥 무대뽀로 쫒아왔다. 왠지 소림 무술을 할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ㅋ

애런에게 총을 맞고 오토바이에서 한번 떨어져 뒹군 후 다시 쫒아오는데, 그 모습을 보니까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이것은 분명 감독의 미스캐스팅 이었다.

마지막 여주인공의 활약으로 이렇게 싱겁게 끝나나 싶을 정도였으니까.


3편까지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다음 편에는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란다.





사족.

로케이션이 그래서 그런지 '본 시리즈'는 동유럽권 느낌의 그것이 좋았는데, '애런 시리즈'는 미국의 냄새가 많이 나서 개인적으로 매력적이지 못했다. 음... 여주인공의 외모도 한 몫한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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