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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프레스에 관련된 경험을 공유하는 블로그(http://wpack.kr)



새로운 것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지만, 나는 그것이 호기심이기 보다는 새로움에 관해 자동 반응하는 가벼운 병에 가깝다. 

늘상 새로운 것은 남들보다 뒤처져서 시작하는 인생의 패턴 덕분에 나름 로망도 많다. 지금껏 시도도 잘 해보지 않았고 이루지도 못한 로망의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 악기 다루기 (기타, 피아노, 드럼, 하모니카)

  •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결과물 만들기
  • 그림 노트 1권 완성하기
  • 소설 1편 쓰기
  • 웹사이트의 개발


이 모든 것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제작에 관련된 것이다. 유무형의 결과물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로망리스트에 올라가게 되었다.


요즘에 취미 큐레이션 사이트회사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워드프레스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나름 맨땅에 헤딩하는 방식으로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은(아주 미천한 실력이긴 하다) 나는 워드프레스에 관련된 컨텐츠를 채울 공간을 새로 마련하였다. 

이것이 요즘 내가 걸린 '워드프레스 웹사이트 제작자 병'이다. 문제는 이것이 첫째 병명이라는 점.


두번째 병은 취미 큐레이션 사이트의 사용자 접근성을 생각하다보니 발병 직전인 병이다. 병명은 '애플앱 개발자 병'이다. 방금 한시간 가까이 앱개발 관련 책자를 뒤적이다 이제야 스타벅스에 자리를 잡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것 역시 맨땅에 헤딩식의 접근이라 책 선택 부터가 난관이다. 


두번째 병에 걸리기 직전이라고 한 이유는 아직 책을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책 가격도 만만치 않지만,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상황도 약간은 부담스러웠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앱이라는 것이 과연 나의 상황에 맞는 선택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정말 필요하다고 하다면 외주를 주어도 될 일이기에 더욱 그렇다.


우선은 지금 벌려 놓은 일을 잘 마무리 짓는 것부터 해야 할 일이지만, 왠지 언젠가는 두번째 병에 걸려버릴것 같은 행복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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