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빠의 2013년 버킷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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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빠의 2013년 버킷리스트

어제 (3월 12일) 애인님과 이야기를 하던 중 애인님에게 목표점이 없어 왠지 불안하고 무기력하다는 속마음을 듣게 되었다. 지금까지 일본관광통역사 자격증을 따겠다, 취업을 하겠다는 등의 정량적인 목표치를 세워서 약 2년간 잘 달려왔기 때문에 모든 것을 성취한 지금 그럴만도 했다. 애인님의 고민을 함께 이야기하다가 요즘 버킷리스트를 작성해서 실천하는 것이 유행이라는 말은 들은 적이 있어서 함께 해보자고 제안했다. 거창한 인생의 목표라기 보다는 그런 목표점에 가려서 정작 순수하게 내가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시간에 쫒겨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겸사겸사 2013년 비즈니스 목표와 버킷리스트를 정리해본다.

이것들은 내 인생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일과 취미와 같은 개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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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비즈니스 목표

1. 하비홀릭을 국내 취미 웹매체로 만들고 싶다. 하비홀릭은 처음에 사람들이 취미생활을 선택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각종 동호회 정보, 취미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겠다는 기획으로 시작된 사이트였다. 하지만 지금은 오디오팟캐스트를 발행하게 되면서 약간 생각이 덧붙여졌다. 정보사이트에서 웹매거진사이트로, 웹매거진사이트에서 취미에 관련된 전반적인 것을 다루는 웹매체로 발전되었던 것이다. 하비홀릭이 최종적으로 추구하는 모습은 블로터닷넷+취미용품 큐레이션 사이트이다. 그 중 올해 안에는 블로터닷넷 정도의 모습을 만들어내고 싶다.
2. 꾸욱|KKUUK을 조립 전문 가구 몰로 만들어내고 싶다. 1인 가구를 위한 조립식 가구를 메인 컨셉으로 재치있고 발랄한 제품들을 직접 디자인, 제작, 판매를 해 내고 싶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가치로 인식이 된다면 너무나 행복할 듯 하다. 매출적인 목표는 이 글이 블로그에 포스팅되기 때문에 기재하진 않겠다. 하지만 정성적인 목표로는 디자이너로써 매스컴에 노출되고, 내년 초에 있을 리빙디자인페어에 내 제품들을 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3. WPack을 통해 홈페이지 제작시장에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싶다. 사실 나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회사 업무를 위해서 워드프레스 분야에 대해 약 4년여간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알아오게 되었다. 웹사이트 하나 제작하려면 최소 기백만원에서 기천만원정도가 든다. 나 같은 소기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큰 돈이었기 때문에 독학을 했다. 그러던 중 알게 된 사실이 있었다. 이 업계의 견적가는 상당히 거품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었다. 물론 인원유지를 위한 비용이나 합당하게 정산된 가격이 있을 수도 있음을 밝히지만, 비싸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다. 워드프레스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느끼게 된 것은 정작 사이트를 만드는것보다 컨텐츠를 꾸준히 채워나가는 등의 유지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일반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비해 많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워드프레스를 이용하여 나같은 소기업 사람들에게 퀄리티 있는 웹사이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작해주고, 그 안에 컨텐츠를 채우는 방법과 SEO최적화를 통한 홍보법까지 교육해주는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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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버킷리스트

1. 두어번 도전 했지만 결국 실패한 그림일기 한권을 완성해 내자. 요즘 감정이 말라버린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는건 끊임없는 자가발전의 노력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음악을 듣고,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등의 이벤트가 있을때 이를 표현해내지 못하니 점점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잘 그리지 않아도 솔직한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그림일기를 탈고해보자.
2. 69kg의 몸무게를 만들자. 건강, 외모에 관한 이유도 있지만 심리적인 이유가 가장 크다. 내가 이런 생각을 갖게 될것이라는 생각을 못했지만, 이제 옷을 살 때 태가 안나는 상황이 너무 싫어졌기 때문이다. 비싼 돈 주고 사는데 옷이 보온과 부끄럼가리개 정도의 역할만 하다니... 조금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