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거리를 10여 분간 걸어서 집에 들어오니 아내님이 반가운 소리를 한다. 오빠, 엄마가 오빠 먹으라고 소꼬리탕 만들어 놨는데~ 먹고 운동할래? 아니면 안 먹고 운동 안 할래?당연히 먹고 운동하지_ㅋ/아내님은 웃으면서 딤채에 넣어 놓았던 글라스락을 꺼내왔다. 국자로 굳어있는 소꼬리탕을 떠서 냄비에 옮겨 담는데, 이건 완전 젤라틴 덩어리. 탱글탱글 국자 위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매우 좋더라. 드디어 따끈해진 소꼬리탕이 등장했다. 송송 썰어 놓은 파를 숟가락으로 떠서 넣으니까 아주 참된 비주얼이 나왔다. 자 이제 먹어볼까. 한 숟가락 떠먹었다. 담백한 국물이 저녁에 먹기 참 좋았다. 회사 근처에 전주 장작불 곰탕집에서 먹던 국물과 정반대의 느낌이다. 나중에 점심 식사하러 가면 포스팅하겠지만, 전주 장작불 ..
오늘도 어제처럼 뜨끈한 국물이 당기는 날이다. 어제는 소고기 짬뽕을 먹었으니까 오늘은 자주 생각나는 마약 부대찌개다! 보통 부대찌개 하면 걸쭉하고 진한 국물맛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여긴 좀 다른 맛이다. 전통적인 이미지의 부대찌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심심하거나 아쉬울 맛이다. 여긴 국물이 매우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하니까.시원하고 깔끔한 국물을 내는 것에는 숙주나물이 한몫한다. 주문할 때 기본적으로 숙주나물이 같이 나오지만, 우리 일행은 항상 "숙주 한 대접 추가요"를 외친다. 이 숙주나물이 정말 '쉐프의 킥'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 녀석 덕분에 부대찌개를 먹는다는 느낌보다는 부대찌개 맛이 나는 쌀국수 국물을 먹는 것만 같다. 해장에 굿~!! 숙주나물이 시원한 맛을 내고 소시지와 햄이 부대..
1. 어젯밤에 저녁을 먹고 나름 운동을 했는데 잘 못된 운동이었나보다. 아침에 전혀 몸 아픈 데가 없었어_-; 오늘은 운동할까 말까.2. 오전 내내 회의를 했다. 이제 향후 2~3년의 먹거리를 제조기반으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역시 우리 팀은 커뮤니케이션에 약하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역할 모두 중요하다. 진짜 이번에는 준비 잘해서 위기상황을 잘 타개해 보고 싶다. 화이팅.3. 워드프레스 기반의 웍스바이 웹사이트를 식스샵 기반으로 변경하기로 마음먹고 바로 작업에 착수했다. 즉흥적인 결정이었다. 웹 전문가가 아니므로 워드프레스의 불안전성에 질렸던 것 같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웹서버를 포함한 운영 비용이 식스샵이 더 저렴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가격대비 필요한 건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