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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 아침에 일어나기가 무척이나 힘들었는데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어제 운동이 제대로 된 모양이고, 두 번째는 처음으로 전기장판을 깔고 잤기 때문이다(라고 생각한다). 얼굴이 팅팅 부은 것과도 상관관계가 있을까? 어제저녁 말고 먹은 게 없는데.

2. 아내님이 아르바이트 같이하는 사람들에게 주려고 빼빼로를 사놨다고 어제 이야기 했을 때 ’어? 그럼 나는?’ 이란 생각과 ‘내일 준비해야겠네’ 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오늘 새벽에 같이 현관문을 열고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 버튼을 눌렀을 때 아내님의 단말마가 터져 나왔다. "아씨... 빼빼로 두고 나왔다_-;". 난 그 말을 듣고 ‘그럼 그건 내껀가?’ 라고 생각했다. 말도 안 되지만 내 것을 되찾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월요일에 갖다 준단다 ㅋㅋㅋ

3. 대표님의 고민이 깊어만 간다.

4. 식스샵으로 웍스바이 이전하는 작업을 계속했다. 사용해보니 상당히 잘 만들어진 플랫폼이다. 워드프레스는 삽질해가며 얻는 성취욕은 있지만, 워낙 민감한 녀석이라 비프로그래머 출신으로서는 늘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그런데 식스샵은 유료 서비스라서 사이트 하나쯤은 금방 뚝딱 만들 수 있다. 단, 콘텐츠가 미리 준비되어있다는 조건에서. 게다가 모듈 몇 번만 까딱하면 수려한 디자인도 나온다. 워드프레스에서 비주얼 컴포저(visual composer)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느낌과 비슷하다.

5. 워드프레스가 무료 CMS 툴이긴하지만 입문할 때 서버 구축이나 셋업 같은 부분에서 진입 허들이 있다. PHP를 잘 다룬다면 그야말로 날개 단 듯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내가 비프로그래머로써 관리의 한계도 있고, 제대로 된 비즈니스용 웹사이트(예를 들어 쇼핑몰) 를 구축할 때 드는 비용(서버비, 테마구입비, 플러그인 구매비, 보수유지비, PG 가입비 등) 을 생각해보면 식스샵이 비슷하거나 조금 더 저렴한 비용으로 스트레스받지 않고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식스샵을 선택한 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6. 식스샵으로 커버 화면, 웍스바이 소개 화면, 갤러리 화면 만들기를 끝냈다. 이제 제일 중요한 각 제품의 상세 설명 부분을 만들어야 한다. 잠재고객별로 랜딩페이지도 여러 개 만들 생각인데 이게 보통 분량이 아니라서 스트레스가 심하다. 가볍게 가볍게 접근해야 하는데 성격 때문에 이게 쉽지 않네. 우선고일석의 마케팅 글쓰기’ 를 가이드 삼아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대충 써야겠다. 다음에 여러 번 탈고해서 최적화 시켜야 한다.

7. 식스샵에서 한 가지 의문점이 드는 건 있다. SEO 검색 노출이 어느 정도 될 것인가 하는 의문이다. 워드프레스는 네이버 검색에는 취약하지만(네이버 풀에 들어가지 않은 매체의 콘텐츠는 다 비슷한 상황이긴 하다) 구글 검색에는 강점이 있었는데 식스샵은 어떨까 싶다. 어차피 웍스바이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고는 있어 상관은 없다. 그래도 검색 노출 확률을 아주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으면 좋은 일이니까.

8. 내일은 자택근무다. 지난주처럼 퍼지지 말고 열일하자.

9. 자 이제 상봉이니까 아내님 드릴 뺍빼로를 사러 가자 ㅋ

10. 집에 와서 왓슨인가? 거기서 산 빼빼로 선물 꾸러미를 내밀었다. 내용물을 보고 엄청 좋아하네? 좋네 좋아 :)

11. 자기 전에 싸웠다. 저녁 식사할 때까지는 좋은 분위기였는데. 이렇게 상황 급변하는 게 정말 싫다. 그래도 어쩔 수 없지. 같이 사는 부부이고 각자 의견이 있는 거니까. 아내님이 이야기 하는 게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닌데 그래도 평소에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것 생각해서 나도 좀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뿐이다. 물론 그게 잘 안되는 사람인 건 알고 있지만. 그 외에도 하나의 논쟁점이 있었는데 이건 블로그에 쓰긴 좀 그렇고... 하여튼 이것도 매우 큰 문제. 언젠간 또 한 번 터져 나올 문제의 씨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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