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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들 처럼 지긋한 마음으로 팔뤄가 오기를 기다려라



홀드
. 개인적으로 '홀드'라는 이름의 무브먼트를 의식적으로 생각해본적은 없었다. 무의식적으로 동작에 넣어서 사용해 왔을 뿐. 그것에 대한 매커니즘은 정식으로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매커니즘에 대해서도 생각을 안해 봤는데 정식 이름따위야... 훗 -ㅅ-ㅋ


샤이쌤이 빠진 강습 분위기는 대체로 어수선 했다.
팔뤄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강습이었던 것 같다. 대부분 팔뤄강사는 커플댄스의 한계가 있어 강습때에도 보조 설명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높은 수준의 강사일 수록 그 격차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을 이번 강습을 통해 해보게 되었다.

이번 강습은 바다쌤(리더), 그리고 어머니와 여행을 떠난 샤이쌤으로 빙의한 바다쌤(무려 팔뤄)의 주도로 이끌어진 강습이었다. 강습의 내용을 강습생들이 쉽게 흡수했다면 이야기가 달랐겠지만 아쉽게도 그 반대의 상황이라서 바다쌤이 상당히 난감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6만원이라는 강습비로 진행되는 강습인데 4주 강습기간동안 2주는 팔뤄쌤 없이 진행된다는 사실이 매우 불안하고 불합리하게 다가오는 부분이라 이번 공백감은 더욱 크게 느껴졌다. 특히 팔뤄들에게는 매우 아리까리한 강습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나에겐 매우 와닿는 강습이었던 것 같다.
홀드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 개념적으로 명확히 와 닿았기 때문이다. 홀드와 스탑의 개념은 멈춘다는 의미에서는 같지만 무게중심을 멈추는 속도가 다르다는 부분때문에 구분이 되는 개념이다.

+ 스탑(stop) :: 움직이던 무게중심을 한 순간에 멈춘다.
+ 홀드(hold) :: 움직이던 무게중심을 속도를 천천히 줄이면서 멈추도록 한다.


홀드는 움직이던 방향을 주욱 이어 멈추는 것과 스핀의 개념이 있다.
처음의 것은 움직임을 흘려주는 것과 같은 것이고, 스핀은 말 그대로 스핀이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흘려주는 홀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아닌 것 같아 기록하지 않겠고, 스핀의 움직임은 다음과 같다.

1. 스텝
2. 엇갈린 방향으로 스텝
3. 어깨를 중심으로 반대방향으로 몸통을 회전시킴
4. 몸통이 돌아가는 모멘텀에 따라 다리가 천천히 따라 돌아간다

 
 
홀드를 활용한 패턴에 대해서 배웠는데 유용한 부분이 많았다.
내가 잘 된다고 생각되서 더욱 그런가 싶다 ㅋ
패턴은 언더암턴, 스윙아웃, 클로즈드 포지션에서의 홀드 무브먼트를 활용한 것이었다.
혼자 연습하는 홀드와는 달리 파트너와 함께하는 패턴에는 리더의 경우 팔뤄의 움직임을 기다리는(홀드) 인내심이 필요했다. 파트너를 기다릴 수만 있다면 움직임은 어느정도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단, 간지(멋)은 별개의 문제 -ㅅ-;;

+ 언더암턴에서의 홀드 (1_2_3~_5_6_7~)
스텝-스텝(언더암턴)-호올드-스텝-스텝-호올들

+ 스윙아웃에서의 홀드1 (3카운트에서의 홀드_리더,팔뤄)
스텝(1)-스텝(2)-호올드(3~)-스텝(5)-스텝(6)-호올드(7~)
+ 스윙아웃에서의 홀드2 (2카운트에서의 홀드_리더의 스텝이며 이때 팔뤄가 돌아들어올 때까지 먼저 움직이지 않는다. 팔뤄가 돌아나가게 되면 그 움직임을 그대로 타고 스핀한다, 3카운트에서의 홀드_팔뤄)
스텝(1)-호올드(2~)-스텝(4)-스텝(5)-스텝(6)

※ 리더가 홀드 후 턴 할 때 과도하게 다리가 크게 따라 돌게 되면 팔뤄의 움직임보다 크게 보이기 때문에 좋지 않다. 리더는 팔뤄를 돋보이게 하는 것이 예쁜 춤사위가 나올 확률이 더 높다.

+ 클로즈드 포지션에서의 홀드
스텝(턴하기 시작)-스텝(2)-호올드(그대로 흘려준다. 이때 리더의 오른쪽 팔꿈치는 옆구리에 붙어서 팔뤄를 지지해주어야 한다)-스텝(흘려준 역방향으로 팔뤄를 향해 스텝핑. 앞방향 락스텝을 밟는다는 느낌으로 밟으면 된다. 팔뤄의 손을 맞잡은 리더의 왼손은 팔뤄의 오른손과 압착 되는 느낌이 생겨야 한다)-스텝(압축을 풀어주며 뒤쪽으로 락스텝하면 팔뤄가 뒤로 튕겨나가는 움직임이 생긴다) & 호올드(스텝 밟은 발을 축으로 버티면서 팔뤄가 돌아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도록 한다. 팔뤄가 돌아들어와 리더의 오른쪽 팔꿈치를 밀면서 들어오면 그 움직임을 그대로 타고 돌도록 한다)

마지막 홀드 부분에서 버티기가 어렵다면 스텝, 스텝으로 팔뤄의 움직임에 맞추어 턴하면 쉽게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홀드 하는 것이 내공을 보여준다고 하니 연습 필수!!

거의 대부분의 패턴에서 홀드는 어려웠다.
무게중심을 내것으로 만들고 회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깨달았다. 그만큼 연습하지 않고 그냥 짬밥(?)으로만 춤을 췄다는 증거인 것 같아 겸연쩍었다. 하지만 감은 잡았으니까 연습하면 더 좋아지겠지 ㅎㅎ


다음주도 바다쌤 단독 강습이면 강습생들의 이해가 조금은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래도 기대되는 강습이다. 블루스를 즐거운 마음으로 출 수 있는 그날 까지 잘 다녀보자!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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