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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거창했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무브먼트가 몸에 익지 않았기 때문이다.당연한 이유이고 노력과 비례한 이유이다.걷지도 못하는 녀석이 자유를 찾겠다며 '필 feel'을 운운하며 춰댔으니 몇 년정도는 끼로 버틸 수 있었지만 이제 한계가 온 것이다.
그런데 왜 갑자기 이런 깨달음이 생긴 것일까? 2주전쯤 된 것 같다. K-POP STAR2에서 11살 먹은 여자아이가 프리스타일로 춤 추는 것을 보고 양군이 나중에 인터뷰를 했다.
"최소 5년은 추어야 이 아이처럼 프리스타일을 출 수 있어요"
이 인터뷰를 본 당시에는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이 말이 꽤나 뇌리속을 타고 있었나보다.저녁식사 약속을 한 친구를 기다리며 멍때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양군의 인터뷰가 생각났던 것이다. 그리고 생각을 해 보았다.
많은 무브먼트를 부품이라 생각했을 때 부품 조립 해체를 수없이 해 봐야 만들고 싶은 형상을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으리라. 이것이 프리스타일. 린디합이다. 그런데 난 어떤 부품들이 있는지 알려고 하지도 않았고, 그나마 알고 있는 부품을 사용하지도 못했다. 반성. 반성. 반성. 횟수로 5년의 춤을 춘 기간동안 나는 겨우 2년차의 분량밖에 노력하지 않았다. 머리만 큰 병아리 댄서에 불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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