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형제(2010.2월_송강호,강동원 주연)
친형제는 한 부모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닮은점이 많다. 외모가 닮기도 한다. 행동하는 방식이나 성향이 닮기도 한다. 그렇다면... 의형제는 사회라는 현 시대의 공통분모를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에 닮은점이 생기게 된다. 각자 처한 현실의 상황이 닮은 사람들끼리 묶이게 되기 마련이다. 영화에서의 의형제는 조직에 버림 당한 후 자신의 가치를 찾기 위해 불안해 하는 동시에 고분분투 하는 과정에서 서로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끼게 되어 의형제가 된다. 사람이란,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기에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타인과도 의형제라는 타이틀 아래에 하나로 묶일 수 있는 것은 아닐까? 하긴... 돈 때문에 형제 끼리도 연을 (쉽게) 끊는 이 시대에 의형제는, 외로움을 거부하는 존재인 사람에게는 필연적인 '..
Hobby/Movie
2010. 2. 16. 17:55
봄을 기다리는 마음
매년 이 맘때쯤 되면 나는 항상 봄에 흐드러지게 피어날 개나리들을 기다리게 된다. 벗꽃보다 더 내가 사랑하는 꽃 개나리. 서로 사이 좋게 올망 졸망 모여 있는 녀석들의 화사한 노란빛을 보면 나도 모르게 동심에 젖어든다. 근 몇 년동안 봄에 참 바빠서 개나리를 스쳐지나가듯 보고 만 기억이 많다. 개나리를 좋아하는 나로썬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봄에는 이 친구들 사이에 들어가서 나도 같이 올망졸망 놀아야겠다. 사진도 찍어보고 같이 손도 쫙 펼쳐보고 말이다. 물론 그녀와 함께. 참 기대가 되는 2010년 2월이다.
Diary
2010. 2. 9.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