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가 내 마음같은 인생을 살 때였을까? 글쎄 언제였을까? 기억 안나는 유치원때? 아니면 중학교, 고등학교란 6년간의 터널을 지나 자유를 만끽할 수 있으리라 막연히 생각만 하던 대학교때? 생각해보면 '자유로울까?'라고 상상하던 고등학생 때를 지나 '이제 자유로워지겠지'라고 생각하던 대학 오리엔테이션 날이었던 것 같다. 오리엔테이션은 나름 대범한 마음으로 재끼고 한창 운동장 공사중이었던 학교의 벤치에 앉아 내리쬐는 태양을 살짝 올려다보며 생각하던 '자유'. 나는 지금 자유로운가? 언제나 나는 재미있을 것 같은 것만 찾아서 하기위해 나름 노력했다. 지금도 마찬가지. 하지만 나는 지금 자유로운가? 자유로울 것이라고 생각한 것을 접하게 되면 이보다 더욱 자유로울 것만 같은 것이 보여서 또다시 그것을 동경하기 시..
Tattoo by JD | Photography 내가 문신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을때엔 ’왜 징그럽게 저런걸할까?’ 또는 ’저거 늙으면 추한데 속도 없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반대로 문신이 패션이 되고 난 요즘엔 ’나도 한번은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도 가끔은 한다. 늙어서 어떻게 보일까 하는 걱정은 아직 있지만 아주 작은 그림으로.그런데 오늘 엘리베이터 거울을 보면서 문신을 하는 또 다른 이유를 알게 된것 같다. 내 목부분에는 작은 흉터가 있다. 어릴적에 동네 꼬마를 시켜서 돈을 훔쳐오게 했다는 누명을 쓴적이 있다. 자기 자식이 자의적으로 그럴리 없다고 철썩같이 믿은 어른이 씌운 누명이었다. 뺨 한대를 시원하게 갈기고 욕을 찌껄인 후에 자기 새끼의 손을 잡고 집으로 들어가던 편협한 어른의 ..
전날 과음을 하고 애인님과 다퉜다. 편치 않은 몸과 마음을 이끌고 출근하기위해 버스정류장에 섰다. 귀를 떼어가버리려 작정한 칼바람에 후드모자를 뒤집어 썼다. 이어팟을 통해 흘러들어오던 음악이 중단되고 벨이 울렸다. 아버지셨다.큰어머니께서 돌아가셨고 아버지와 고모가 오늘 올라오신다고 하셨다. 잠시 머리가 멍했다.원래 지병이 있으셨고 편찮으신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가실줄이야. 십여년만에 큰어머니의 얼굴을 떠올려보았다. 특별난 추억은 없어서 그런지 슬픈 감정은 들지 않았다. 그냥 숙연했을뿐.그리고 지난 추석에 뵀던 유독 늙어보였던 큰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제 혼자 나는 새가 되어버린 큰아버지께서 힘들겠다는 생각에 다시 숙연해졌다. 친할머니 이후에 두번째로 맞는 친인척의 장례. 아버지와 고모 생각이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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