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이 매우 피곤했다. 지난주 정신적 육체적 타이트함이 날 녹초로 만든 것 같다. + 아주 오랜만에 평일에 애인님과 홍대에서 데이트를 했다. 원할머니 보쌈을 아주 맛있게 먹어주시고, 오픈한지 얼마 안되뵈는 2층의 한 카페로 올라가 케이크와 차를 마셨다. 케이크의 치즈가 너무 맛있어서 죽겠다는 애인님의 표정을 보니 나도모르게 아빠미소를 -ㅅ-;; 카페 창가쪽에 놓인 테이블, 의자, 조명은 너무 궁합이 잘 맞았다. 적당한 높이의 가구는 특히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창문 밖을 내다보았을 때 쌓여있는 쓰레기봉투들과 일어났을때 머리를 찧기 적당한 위치의 조명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참새가 방앗간 지나치지 못한다. 만화책 사러 고고. 이런 내 취미를 적정선에서 이해해주는 애인님이 듬직(?)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꽃은 개나리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개나리 무리를 보면 절로 마음이 들뜨는건 나이를 먹어서도 여전하다. 그래서 나는 매년 봄이되면 개나리를 기다린다.3월31일까지 아무런 기척이 없던 출근길가에 뉘여있던 개나리 꽃가지에 녹색 새싹이 움트기 시작했다. 4월1일의 일이었다. 단 하루사이에의 변화에 '봄이 오긴 오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 이렇게 싹 틔울 준비를 다 하고 있었을까 하니 더욱 신기할 따름이었다. 하긴, 찬찬히 이전을 돌아보면 그리 갑작스러운 일도 아니었던 것 같다. 겨우내 말라죽은 가지마냥 물가에 풀죽어있던 가지들이 조금씩 일어나기 시작했고, 사람의 스포츠형 머리가 자라듯이 전체적으로 삐쭉거리기 시작했으니까.이제 꽃이 핀 후 15~25일간 기분좋은 출근길을 맞이할 준비만 ..
+ 수면시간이 부족해서 아침에 체력적으로 힘들기는 했지만, 정신적으로는 매우 충만한 아침. 특히 혼자 먹지 않는 꿀빵이 얼마나 맛있던지. 행복했다. + 성급하게 버스 놓칠까봐 전력질주 한 부분에서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 엄청시리 힘들게 일한 하루. 이제 정말 옛날 생각은 버리는 것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덜 받는 지름길인 것 같다. 체력이 받쳐주질 않아~체력이 -ㅅ-;;+ 종범신의 은퇴소식은 그야말로 충격. 관련해서 포스팅 했으니 더이상은 노코멘트.+ 다음주는 조금 더 여유롭게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주는 우리 애인님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고, 사진촬영 스튜디오 답사도 다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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