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내 인생 세번째 블루스 강습을 들었다. 뭐 그 전 두개 강습(리얼블루스, 린디블루스)은 거의 빠지다시피 해서 -ㅅ-;; 이번 블루스 강습은 우리 다운양과 함께 배우는 것이라서 미션 컴플릿의 확률이 대단히 높고, 이제 나도 제대로 된 블루스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퇴근을 하고 바지런히 방배역으로 갔다. 강습 장소는 빅애플바 옆에 있는 빅애플 아카데미(맞나??). 지하로 내려가 입구에 들어섰는데~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걸까? 원래 블루스는 비주류가 아니었던가? 아니면 '바다&샤이 블루스 강습'이 너무 좋아서? 내가 들어간 후에도 사람은 계속 들어왔고, 결국에는 강습실 공간이 매우 비좁은 상태에서 강습이 시작되었다. 바다와 샤이님은 중급 강습때 한번 보았던지라 꽤 ..
10월 23일 첫 강습. 6주간의 강습 커리큘럼 중 첫 강습을 받았다. 첫 강습은 언제나 설레이기도 하고 울렁거리는... 그런 간질간질한 분위기가 실내를 장악한다. 바다님과 샤이님의 강습은 소문으로만 많이 들었지 실제로 듣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오랜만에 방문한 논현 스윙바는 약간의 인테리어가 바뀐 것 빼고는 예전 그대로였다. 예전이라 함은 조각 솔로블루스 배울때를 말한다. 거의 시도하지 않았던 외부강습을 듣게 된 것은 매너리즘을 느끼는 나의 춤과 일요일 강습이라는 장점, 그리고 함께 배울 수 있는 파트너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스윙스캔들 중급 강습 하실때 바다님의 겉 모습은 조용하고 침울한 분위기 였는데, 강습을 들어보니 밝지만 차분한 위트가 있는 사람이었다. 샤이님은 매우 싹싹한 성격 같..
나와 그녀는 식성이 조금 다르다. 나는 거의 모든 음식에 대한 섭렵이 가능하니까 대부분 그녀가 먹고 싶은 것을 즐겁게 함께 한다. 그녀는 내가 알지 못하는 음식을 많이 알고 즐기고 있었다. 요즘 나도 모르게 그 음식들에 입맛이 길들여지기 시작했는데 나쁘지 않다. 오히려 '오~ 굉장해~'라며 탄식하는 음식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ㅋ 지난주 토요일에는 연습 모임 후에 저녁을 같이 먹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사당역 파스텔시티에 있는 '크라제버거'에서 먹기로 했다. 전라도에 본점이 있다는 '크라제 버거'의 원래 이름은 '그라제 버거'였다는 확실치도 않은 루머로 실없이 농을 던지곤 했다. 물론 그럴때마다 나를 비난하는 듯한 그녀의 표정 -ㅅ-ㅋ 다운이는 샌드위치를 주문하고 나는 햄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