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제처럼 뜨끈한 국물이 당기는 날이다. 어제는 소고기 짬뽕을 먹었으니까 오늘은 자주 생각나는 마약 부대찌개다! 보통 부대찌개 하면 걸쭉하고 진한 국물맛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여긴 좀 다른 맛이다. 전통적인 이미지의 부대찌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심심하거나 아쉬울 맛이다. 여긴 국물이 매우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하니까.시원하고 깔끔한 국물을 내는 것에는 숙주나물이 한몫한다. 주문할 때 기본적으로 숙주나물이 같이 나오지만, 우리 일행은 항상 "숙주 한 대접 추가요"를 외친다. 이 숙주나물이 정말 '쉐프의 킥'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 녀석 덕분에 부대찌개를 먹는다는 느낌보다는 부대찌개 맛이 나는 쌀국수 국물을 먹는 것만 같다. 해장에 굿~!! 숙주나물이 시원한 맛을 내고 소시지와 햄이 부대..
1. 어젯밤에 저녁을 먹고 나름 운동을 했는데 잘 못된 운동이었나보다. 아침에 전혀 몸 아픈 데가 없었어_-; 오늘은 운동할까 말까.2. 오전 내내 회의를 했다. 이제 향후 2~3년의 먹거리를 제조기반으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역시 우리 팀은 커뮤니케이션에 약하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역할 모두 중요하다. 진짜 이번에는 준비 잘해서 위기상황을 잘 타개해 보고 싶다. 화이팅.3. 워드프레스 기반의 웍스바이 웹사이트를 식스샵 기반으로 변경하기로 마음먹고 바로 작업에 착수했다. 즉흥적인 결정이었다. 웹 전문가가 아니므로 워드프레스의 불안전성에 질렸던 것 같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웹서버를 포함한 운영 비용이 식스샵이 더 저렴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가격대비 필요한 건 모두..
이렇게 찬 바람이 불 땐 역시 뜨끈~하고, 진한 국물이 제격이다. 점심식사 하러 종종 가는 유래등의 음식 맛은 이 기준으로는 내게 제일가는 중국식당이다. 살짝 맵고 진한 불맛 나는 국물이 일품이니까. 하지만 유래등의 최대 단점이 있다. 음식 맛이 복불복이란 거다. 맛집으로 알려졌는지 식사 시간에 사람이 많이 몰릴 때엔 특유의 진한 불맛이 사라진다. 밍밍한 맛을 보게 되면 실망감이 이만저만 아니다. 맛있는 곳이니 기본은 할꺼라는 기대감이 깨지는 건 물론이고, 만만찮은 가격을 내고 먹는 음식이니까. 참고로 짬뽕이 9,000원이다. 이러니 내 마음 이해하겠지? 여하튼, 오늘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이럴땐 유래등이 매우 사랑스럽지. 오늘 먹은 소고기 짬뽕은 묵직한 국물 맛을 볼 수 있는 메뉴다. 제대로 된 맛..
우리 어묵 전골 해서 먹을까? 이런 뜨끈한 제안은 거절할 수가 없다. 당연히 오브코올쓰. 걸어서 30분 걸리는 이마트까지 가는 건 귀찮지만 어쩔 수 없지_ㅋ 엄청나게 많은 인원이 모인 이마트. 동네 사람들 모두 여기에 모였나? 아내님은 뒤 사람에게 밀리며 무빙워크 타는 것도 재밌나 보다. 내 팔에 매달린채로 싱글싱글 거린다. 우리는 뿌리 달린 대파를 샀다. 쌉싸름한 쑥갓도 샀다. 어묵과 곤약은 당연히 샀고, 시원하게 국물 우러나라고 무도 샀다. 아! 그리고 하이라이트로 4캔에 만 원짜리 필스너 캔맥주도 샀다. 계산하고 집으로 룰루랄라. 뽀골뽀골뽀골~ 꼬치에 끼운 어묵들이 자꾸 어깨를 들썩이며 끓는다. 이 냄새와 소리를 어떻게 기다렸나 싶다. 채소, 멸치 육수가 맛난 냄새를 허연 김을 내뿜으며 거실을 가득..
# 1. 한 번도 속 썩인 적 없던 아이맥(iMAC)이 말썽이다. 어제 오후에 와콤 태블릿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 재부팅 하는데 먹통이 되었다. 하필이면 특별한 보고 작업을 해야 하는데… 정말 타이밍 죽인다.# 2. 어제 퇴근할 때부터 오늘 오후까지 인터넷에서 찾아본 모든 방법을 모두 동원해봐도 안 된다. 타임머신 기능을 사용하고 있지 않아서 복원도 어렵다. 백업 저장 공간이 부담스러워서 사용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맥북프로(Macbook Pro)를 4년 가까이 썼어도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맥도 믿었는데 이렇게 되다니 멘붕이다. # 3. 지금은 업체에 맡겨 복원을 시도해 볼 것이냐, 아니면 깔끔하게 공장 초기화를 해버릴 것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공장 초기화해버리면 맨 처음에 ..
1. 어제 스마트폰으로 글을 쓰다 보니 맞춤법 검사하는 단계에서 불편함을 많이 느꼈다. 오늘 출근하자마자 생각이 번뜩 들어 맞춤법 검사기 앱을 설치했다. '우리말 맞춤법 검사기 Checkor'란 아이폰용 앱인데 어제 글로 테스트해보니 사용에 무리가 없는 것 같다. 안드로이드 버전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간단히 찾아보니 검색에 안 걸리더라. 계속 사용해보고 괜찮으면 애용해 줘야지. 2. 간만에 라인 작업을 했다. 교원에 들어갈 한글놀장 패킹이었다. 오래간만에 해서 그런가? 감은 살아 있는데 지구력이 바닥이다. 겨우 2시간 반 만에 방전됐다. 한창때는 속도와 지구력 모두 쌀아있었는데~!! 역시 모든 일의 기본은 지구력이겠지. 몸이 힘들면 만사가 귀찮아지니까.
1. 어제부터 다온메이커스의 블로그 관리에 들어갔다. 현우가 사인(sign)업을 제대로 해보고 싶은 걸까? 포트폴리오 관리를 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어제부터 돌입. 2. 거의 방치하다시피 내버려 둔 워드프레스 기반 다온메이커스에서 포트폴리오를 정리 하다보니 검색률도 낮고 특히 지원이 끊긴 테마라서 로딩속도 면에서 약점이 보였다. 방법을 찾다가 다시 티스토리로 귀환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방문한 자빠질라의 티스토리. 왠지 친정의 느낌이 이럴까 싶다. 3. 티스토리로의 귀환은 단지 로딩속도를 기준으로 해서 결정한 건 아니다. 손쉽게 구글 통계 분석 적용이 된다는 것이 더 컸다. 버그가 많은 테마를 사용 중인 워드프레스 다온메이커스는 구글 통계 스크립트가 이상하게 먹지 않았다. 결국, 원인을 찾지 못한 나의 내..
오랜만에 돌아온 이 공간은 예전에는 모를 수 밖에 없었던 나만의 향기가 느껴진다. 역시 이건 블로그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다. 차곡차곡 쌓여있는 나만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다시 나를 담아내는 이 공간으로 돌아갈까싶다. 하지만 조심스럽다. 예전의 내가 지금의 날 비웃지나 않을까. 넌 나처럼 꾸준하게 감정을 담지 못할꺼라고. 지금은 꺼지기 직전의 숯처럼 불꽃이 일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곧 꺼져버릴 것이라고. 맞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다. 이 곳에는 3년전의 내 자아가 텃새를 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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