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은 햇살에 흐믓해지는 노란 은행잎의 상봉,구리의 날씨와는 달리 퇴계원 권역에 들어서자 짙은 안개가 내리깔려 있었다. 바이오하자드의 마을이라 해도 손색이 없었을 이 광경은 버스에서 내리자 시감의 영역에서 체감의 영역이 더해져 더욱 강한 느낌을 주었다. 신비로움과 음산함의 공존. 급히 사진 한장을 찍고 다시 찍으려는 찰나 애인님의 전화가 왔다. + 애인님의 아침통화는 언제나 힘이 된다. 코를 통해 폐로 스며드는 아침안개의 맛은 살짝 매케했다. 그와 동시에 파고드는 애인님의 날카로운 질문 하나. "그래서 오빠 토요일에 쉬어?" 말문이 막혔다. + 다시 본 궤도에 오르기 위해 이것저것 만지는 중이다. 불과 3주만에 모든 감을 잊어버리고 암담해하는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잠시 걸었다. 물론 점심에 먹은 음식 ..
+ 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던 3주간의 프로젝트가 이제 슬슬 끝이 보이는 듯 하다. 태풍처럼 몰려드는 각종 업무들이 이제는 그 기세를 잃어버리고 점점 뜸해진다. 늘어지기 쉬운 시간이지만 이 타이밍에 텐션을 잃어버리면 다음 일을 이어하기가 너무 힘들어진다. 오늘이 왠지 너~무 토요일 같은데 긴장을 놓지 말지어다. + 애인님은 답답해 하는 요즘 언니와 강릉으로 놀러 갔다. 좋은 타이밍. 본인에게도 좋은 타이밍이길 바란다. 그대 너무 한숨 쉬지 말지어다. + 흐름이 끊겼던 DaonMakers 포트폴리오 구축 작업과 KKUUK on-store의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작업을 다시 시작하려니 영 감이 살아나지 않아 머리가 멍멍 하다. 다시 Facebook 광고를 진행하고, 포트폴리오 포스팅을 해야겠다. + 애인님과..
+ 여행은 어디를 어떻게 갈까? 하며 결정하는 과정부터가 시작이다. 특히 우유부단함의 대명사 커플이 주말 당일치기 여행을 가자고 한 것 부터가 모험의 시작이었다. 결국 대하와 전어에 꽂혀 충남 앞바다를 생각하게 되었고, 교통편을 생각하다 무창포로 가게 되었다. + 여행 당일을 하루 앞둔 토요일. 신도림 디큐브 시티 지하 1층에서는 특급 작전을 펼치는 커플이 있었다. 미션 임파서블의 O.S.T가 두 사람의 입을 통해 흘러 나왔고, 협동 타이핑으로 고속버스 예매 했다가 취소했다가 기차 예매를 하는 등 번잡스럽게 미션에 집중하고 있었다.그리고 결국 왕복 기차표를 예매한 순간 두 사람의 환희의 하이파이브를 했다. + 여행 당일 아침. 모기가 애인님의 입술을 기습공격 했다. 애인님의 입술은 '쿵푸허슬'의 주성치 ..
+ 오랜만에 일기를 쓰려니 영 어색스럽다. 나만의 포스팅 하는 공식이 있는데 까먹어서 이전의 글을 다시 참고했다. 참 게으르다 게으르다를 외치지만 쉬이 고쳐지지 않는다. 오늘은 그런 의미에서 집 정리나 빡씨게 한 번 해야겠다. + 지난 주 토, 일을 쉰 후에 이번 주는 열심히 하자는 전열을 불태우는데... 왜 이렇게 잠이 오는 건지 -ㅅ-;; 뭔가 나른한 긴박감이 흐르는 월요일이었다. 유독 상의할 내용이 많아서 회의를 자주 했는데, 어느 순간 듣다보면 정신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있고 기계적으로 고개만 끄덕거리고 있었다. 뭐야 이거.. 초능력인가? + 애인님이 하루종일 기분이 좋지 않으시다. 어제 괜시리 들쑤셔서 싸운게 더 후회되고 그러네.. 힘내 김자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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