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써야 할 것. 챙겨야 할 것. 정리 해야 할 것들이 머릿속에서 이리저리 엮이는 동안 내 머리는 뜨거워져만 간다. 머리는 바쁜데 손은 게으른지라 메모따윈 하지 않는다. 그러니 했던 생각을 다시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반복한다. 뭔가 하고 있다라는 허레의식때문일까나? 팽팽 돌아가진 않고 주변을 맴돌뿐이다. 어쩌면 새로 이전한 사무실의 페인트 냄새 때문에 머리가 멍할지도 모르겠다. 내가 사는 거주지도 이전을 했고, 일하는 사무실도 같이 옮겼다. 입장이 바뀌고 주위의 환경도 많이 바꼈다. 적응 해야할 것도 많다. 변화해야만 한다. 변해야만 한다. 사는 것에만 집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만 한다. 난 어른이니까. 난 피터팬이 아니니까.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바깥이 뿌연 회색빛을 띄고 있다. 나 역시 오늘 아침의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다. 이제는 날씨에 맞추어 가뿐했다 무거웠다 하는 나이가 되어 버린걸까? 꿈자리도 뒤숭숭하고..또 군대에 다녀왔다_-;; 늦잠까지 잤는데 일어난 후에 아무리 씻어도 머리가 멍한게 풀리지 않고 무겁기만 하다.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 같은데, 해야만 하는데..근래에 이런정도까지 정신 못차리고 몸이 무거웠던 적은 없는데 이상하다. 오전이 훌쩍 지나가는구나 모든 생활패턴을 바꾸어야 하는 환경이 곧 다가 온다. 적응이 쉽지 않은 지금 시기에 가중처벌이라니.. 인생은 그런건가? 분명 아름다운것일텐데. 그래도 살아남아야지. 숨도 쉬어야지. 억지로라도 웃어야지. 그러기 전에 오늘 정신부터 차리자.
오디언이란 사이트에서 무료듣기로 구하게 된 오디오 파일을 요 며칠사이에 들었다. 강사들의 열정적인 목소리에 나도 분발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보았다. 들으면서 뇌리를 강렬히 흔든 몇 가지를 적어보련다. 잊지 말고 해봐야지. { 1. 내가 매일 열어보는 수첩이나 기록 수단에 한해의 모토가 되는 글귀를 적어두고 수시로 읽어보아라. ☞ '이행곤은 짐승같은 성실함을 가진 선수이다. -이행곤 감독-'을 써두고 1년동안 읽고 실행하자. 2. 한국인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시간대비 지식생산성이 매우 떨어진다. 그 이유는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을 매뉴얼화, 시스템화 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이 겪은 일과 얻은 지식들을 매뉴얼화 하여라. ☞ 아크릴 가공에 관한 매뉴얼북, 스윙댄스에 관한 매뉴얼북을 만들자. 3. 지식정보화에서 ..
Standing on the Dune - Mungo NP by Garry - www.visionandimagination.com 풍요로와야 할 주말이 건조하다. 오늘 동생 개업하는 날인데 지금 가도 두시간 걸리는 거리. 갈까 말까 하다가 못가겠다는 마음의 결정을 내린다. 미안하긴 하지만, 대신에 만들어주기로 한 '고객 관리 데이터 베이스'를 잘 만들어다 주면 좋아하겠지. 사실 그곳에 가면 보기 싫은 사람도 있을 것 같아서 안가는 것도 쬐끔은 있다. 마음이 건조하다. 마침 잠깐 3시간 낮잠 자다가 일어났는데 콧속이 건조하다. 요즘은 콧속이 워낙 건조한지라 피가 덜 나서 좋긴하다. 감기는 어느정도 나은듯. 어설프게 가서 개업축하 해준다고 길바닥에 시간 흘릴 바엔 좀 더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쓰다가 춤 추..
눈이 오는 날은 항상 좋다. 사실 항상 좋지는 않지만 대부분은 정말 좋아한다. 아름다운 눈은 미끄러운 길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아침에 침대에서 눈을 뜬 후 세수하러 일어났을 때 조금 휘청했다. 무릎이 지끈거렸다. '아! 어제 미끄러져서 무릎을 땅에 찍었지' 잊어버리고 있었다. 어제는 조금 아팠다가 말았으니까. 오늘 오전과 오후 시간의 대부분을 돌아다녔다. 그냥 걸을 때는 그래도 괜찮은데 계단 오르내릴 때는 통증이 났다. 하지만 아픈건 서럽지 않다. 단지... 나이 먹어서 빨리 낫지 않을까봐 걱정되는게 서글펐다_-;; + 인도(人道)에서 얼음위에 덮힌 눈이 제일 위험한 것 같다. + '무릅'이라고 썼다가 사전 찾아보고 '무릎'으로 고쳤다. '무릎'이라고 알고 있지만 항상 쓸 때마다 고민하게 된다. 왜지?_-a
간만에 스윙을 추려 사보이바에 가려고 한다. 하지만... 예전처럼 설레이진 않는다.
매년 이 맘때쯤 되면 나는 항상 봄에 흐드러지게 피어날 개나리들을 기다리게 된다. 벗꽃보다 더 내가 사랑하는 꽃 개나리. 서로 사이 좋게 올망 졸망 모여 있는 녀석들의 화사한 노란빛을 보면 나도 모르게 동심에 젖어든다. 근 몇 년동안 봄에 참 바빠서 개나리를 스쳐지나가듯 보고 만 기억이 많다. 개나리를 좋아하는 나로썬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봄에는 이 친구들 사이에 들어가서 나도 같이 올망졸망 놀아야겠다. 사진도 찍어보고 같이 손도 쫙 펼쳐보고 말이다. 물론 그녀와 함께. 참 기대가 되는 2010년 2월이다.
나는 무력하다. 아무말도 할 수 없을 만큼 나는 여전히 무력하다.
오랜만에 포스팅이라 낯설기까지 하네요 ㅡㅡ;; 하루종일 인상 찌뿌리고 있던 하늘이 결국 밤에는 눈물을 흘릴꺼라네요. 즐거운 금요일입니다. 오늘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내실껀가요?^^ 저는 오늘 두가지 스케쥴을 생각중이구요. 그 중 하나를 선택해서 실행에 옮겨볼 생각입니다. 자~ 그럼 간만의 포스팅 스타트~!! 1. 맛들어지는 홍어를 잡솨볼까? 저는 홍어를 참말로 좋아라 합니다. 꿉꿉하게 잘 삭은 홍어를 초장에 살짝 찍어 덥석 입에 물고 우적우적 씹으면, 그 알싸한 홍어내음에 코가 뻥~뚫리지요ㅋㅋ 그리고 달달한 막걸리 한목음 꿀꺽하면~ 캬~~~~ 홍어회. 스터디 끝낸 나의 .. by suksim 제가 자주 가는 곳은 안국역 6번출구에 위치한 '홍어와 막걸리가 만났을 때'라는 가게입니다. 이곳은 사장님도 친절하..
벌써 며칠이 된 것 같다. 평소에 무서운 것은 치를 떠는 자빠질라는 공포영화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소시민이다. ㅠ_ㅠ 흙 언제쯤이었나... 아주 무덥고 습한 여름에 한 공포영화가 나왔었다. 어차피 관심도 없기에 그런가부다 하고 말았다. 그날도 아~주 일상적으로 웹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검색사이트에 광고하는 배너를 어쩌다보니 클릭하게 되었는데 인터넷 창이 따다닥 뜨더니 모니터를 가득 채운 시뻘건 눈이 저를 직빵으로 째리보고 있더라는 ㅠ_ㅠ 후덜덜 가장 무섭게 본 영화 였던 '주온'의 최신작이었다. 젠장. 심장이 어찌나 벌렁벌렁 거리던지... 그러던 자빠가 꿈을 꿨다. 그것도 아주 무서운... 이미 흡혈귀가 되어 있던 자빠 ㅡ,.ㅡ;; 일반 사람들을 흡혈 동료들과 함께 날카로운 칼로 사냥하기 시작했다. 그 후..
아침에 평상시와 다르지 않게 네이버에 접속해서 뉴스거리를 대충 훝어 보는데 마이클 잭슨이 사망했다는 헤드라인이 보였다. 팝의 황제라고 일컬어지는 마이클 잭슨이 세상을 떠났단다. '엥? 뭔소리야?'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지, 그 기사 클릭을 먼저 했는지 잘 모르겠다. 본문을 보는 순간에도 현실감이 없었는데.. 죽었단다. 팝의 황제가... 그렇게 세상을 등졌단다.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다고 하지만 '급성 심박정지'로 인해서 운명을 달리한 팝의 황제는 내게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 마음만 먹으면 전세계의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지금은 사람들이 초고속 시대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 별 다른 의미로 다가 오지 않겠지만, 예전 시기의 개념으로 보자면 지금은 별천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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