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에 맞아보는 일요일 햇빛 데이트인지 모르겠다. 거의 주말마다 비가 오는 바람에 마음껏 돌아다니지도 못했는데, 간만에 맑은 날씨에 흐뭇해 하면서 홍대로 나섰다. 몇 주 전부터 먹고 싶었다던 크림스파게티를 먹으러 간 식당엔 '기다리는게 당연하지 않냐'라는 듯 줄지어 기다리던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예약 신청을 하니 50분정도 걸린단다. 연락처를 남긴 후 요즘 꺄라멜마끼에또우(내 발음이 이렇다ㅋ)에 꽂힌 다운양의 요청으로 스타벅스로 고고씽. 역시 많은 사람들의 모습 구경하는 것과 시원한 실내 공기는 카페에서 맛볼 수 있는 묘미. 나란히 앉아야 하는 창가의 BAR테이블에 앉은 우리.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한 남자가 옆에 있었는데 무려 법(法) 공부를 하더이다. 스타벅스는 대부분 시끄러운 분위기를 연출하..
참 오랜만에 파마를 한 것 같다(7월16일). 촌스럽지 않으러면 '펌'이라고 해야하나? ㅋ 여튼 머리가 너무 길어서 여자 머리같다는 다운양의 민원제기가 들어와서 커트하러 고고씽~ 광명사거리역 부근에서 운영하고 있는 동생네 미용실에서 가족할인 받고 시술(?)을 받았다. 약 4~5년만에 해보는 파마인것 같다 ㅎㅎ 파마하면서 겸사겸사 동생 얼굴도 보고, 두런두런 이야기 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사진을 다운양에게 보냈더니 좋아해줘서 감사 -ㅅ-d ▶ 중화제 뿌리기 위한 모습을 보려면 클릭 :)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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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이 섞여 들어간 행위는 재미있다. 비보이의 춤은 신나게 흘러나오는 힙합 음악에 나름의 이야기를 입힌 춤이다. 하지만, 어느정도 음악을 들을 줄 알아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일반인에게는 더 가까이 가지 못하고 화려한 퍼포먼스에만 주목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마리오네트는 세계에서도 손 꼽히는 비보이들이 만들어낸 공연이다. 단순한 스토리이긴 하지만 그 양념이 추가 된 것 하나만으로 일반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여지가 많았던 공연이었다. 순식간에 흘러나오는 음악과 동작을 매칭시켜 즐기는 것은 어느정도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재미를 느끼기 어려운 반면, 이야기가 확실하게 보이는 동작은 흐름만 잡고 가면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보게된 ..
세상의 찌든때에 물들지 않고 싶다는 생각에 보지 않았던 뉴스를 오랜만에 보았다. 그런데 그건... 내가 찌든 놈이라는걸 부인하고 싶은 그냥 스스로에게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에 불과하지 않았다는 것을 오늘 알았다. 독거노인, 독거사 라는 단어가 오늘밤 나를 짓누른다. 혼자 살다가 길거리에서 단칸방에서 홀로 죽어간 어르신들이 많다는 뉴스가 흘러 나왔다. 나는 지금까지 그런 패륜아 같은 놈은 아니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다. 그런 말도 안되는 자부심은 언제부터 가지기 시작했고 왜 그런 생각을 하기 시작했는지 눈물이 날 정도로 짜증난다. 난... 뉴스에 나온 그런 놈들과는 다른 마음을 가진 인간이라 생각했다.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자란만큼 옳게 자란 인간이라고. "내가 딸 넷을 키웠는데 지금 아무도 연락이 안돼...
정말 온 국민의 해ㅇ...?? 어제 자정부터 현재까지 인터넷이 됐든, TV 뉴스가 되었든 간에 평창 올림픽에 대해 이슈를 쏟아내고 있다. 흥분된 듯한 연기를 하는 얼굴의 아나운서는 첫 마디를 이렇게 뗀다. "드디어!! 온 국민이 염원 하던 동계 올림픽이 평창에서..." 현장에서 환호하던 한국인의 모습을 보았지만 심드렁 하던 내 감정은 아직 오롯이 남아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가 결정 되었던 그때의 느낌은 단 1%도 없었던 것이 솔직한 내 마음이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 발표 후 내가 보았던 몇 가지 상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올림픽 개최국을 발표하던 시각에 '모든 국민이 기뻐하고 있다'는 멘트 후에 TV에 강원도민이 나왔다. 빅 히트를 쳤던 영화 '국가대표'에서 나왔던 스..
스윙스캔들 20기로 춤을 다시 시작한 사람이 있었다. 민포. 원래는 1기 ACE 팔뤄였는데 지터벅 졸업 후 일본 유학을 갔다고 한다. 강습 신청때 부터 사랑방 늙은이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은 그 사람이 누구일까? 나는 궁금했다. 스윙스캔들 20기 첫 강습날. 나는 여느 토요일과 다름없이 뒷풀이를 갔다. 11시 15분이 넘었다. 사당에서 집이 멀었던 나는 자연히 선업(Sun Up_밤새도록 노는 행위) 모드로 들어가게 되었다. 지터벅 강습 도우미를 했던 18기와 연습팀을 하며 친하게 지냈던 6기 운영진들의 뒷풀이에서 이야기를 하며 놀았다. 하지만 3시 즈음이 되니 모두들 집에 갔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 이곳 저곳을 수소문 하다가 20기의 뒷풀이 자리를 찾아갔다. 민포는 에너지가 있었다. 사람의 시선을 끄는 ..
어제 강남역에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전철역을 향하던 중에 있었던 일이었다. 나와의 거리가 몇 미터 되지 않았던 곳에 한 중년의 남자분이 안경너머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무슨 일인가 싶었지만 나와는 관계없는 타인이기에 무신경하게 지나쳤다. 그 중년의 남자는 흐느끼는 목소리로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었다. 나 얼마 남지 않았데... 드라마 대사에나 나올법한 이야기가 귀로 흘러들었고, 난 그자리에 우뚝 설 수밖에 없었다. 역쪽으로 향해있던 시선을 그 남자에게 던졌다. 그의 뒷모습은 약하디 약한 한 아이의 그것과 같았다. 연민의 마음으로 그 사람의 양 어깨를 잡아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그러나 돌아섰다. 그리고 다시 발걸음을 뗄 수 밖에는 없었다.
사람은 배울 수 있는 루트가 다양하다. 이건 학교 다닐때였나? 여튼 교과서에서 들었던 것 같은 내용인데... 사람은 직접경험과 간접경험에 의해 세상의 모든 것을 배운다뭐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다. 그 중에 간접경험으로 배우는 것들이 직접경험에 의해 배우는 것보다 훨씬 높은 확률로 높다고 하던데.. 사실 나는 간접 경험이 나에게 와닿게 느껴진다고 생각해 본 경우는 많이 없다. 특히 책으로 전이 되는 경험은 더욱 그랬던 것 같다. 오히려 내 지인이 겪는 상황들로 느끼고 배우는 것들이 많은 것 같다. 이미 감성적으로 동조가 되어 있기 때문이리라. 여튼, 오늘은 그 덕분에 아버지가 보고 싶고 걱정되는 그런 날이다...
확실히 학습은 반복이 진리인것 같다. 같은 종류의 책을 자주 보아야 한다. 배운 것은 취미가 되었든, 업무가 되었든 자주 써 먹어야 한다. 안다고 자만 할 것이 아니라 자신보다 나은 실력을 가진 사람의 경험을 자주 접해야 한다. 곱씹고 곱씹어 먹어야 내 것이 된다. 100%? 세상에 100%는 없다. 관심이 끊기고 오랫동안 방치해 놓으면 홀라당 다 까먹는다. 감은 살아 있을지언정 세세한 것에 헤매기 일쑤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 성격과 같이 '절대 잊어버리지 않겠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공부할 필요는 없다. 넓은 시선으로 보고, 모르면 검색하고, 물어보고, 레퍼런스를 찾아서 적용 시킬 수 있는 감각을 익힌다는 기준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 Fin -
인생을 살다보면 가끔 내가 그리운 경우가 있다. 그런데 내가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망각의 동물이라 그런가? 여하튼. 그래서 기록을 남기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많지 않다. 기록의 매체에 비춰진 내가 진짜 나는 아닐 수 있지만 기억의 연쇄작용을 일으켜주니까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기 쉽다. 가끔은 그런 기록 조차 없어서 '생각해내고 싶은 사람들의 얼굴, 그 때의 나는 어땠나, 어떤 일들이 있었나' 등등의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있다. 우울한 기분의 날이면 그런 이유때문에 눈물이 나기도 하고...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내겐 약 4년 정도의 기억을 유추해 낼 만한 기록 공간이 있다는 것 이었다. 일기장 처럼 매일 쓰지는 않지만 굵직굵직한 감정의 선들을 네이버 블로그에 기록해 놓았었다. 그래서 지금은 관..
설마 이정도에 경악하진 않겠지? 이정도 떡밥을 스스로에게 던져 주어야 차가운 밤 가족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다들 이정도는 해먹지 않쑤? 이정도도 못해 먹으면 라면 아니잖아요~ 그냥 분말 스프만 넣은 라면이지~ 개인적으로 번잡한 블로그를 만들기 싫어서 조리과정은 '다온 공작소'에 올리려고 했는데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 이기도 하고 해서 본 포스팅에 편집 ㅋㅋ 조리법은 너무도 쉽다. '손질한 국산 꽃개' 팩을 산다 '삼양라면' 두 봉을 꺼낸다 '손질한 국산 꽃개' 이지만 불안하니 다시 한번 씻는다 끓는 물에 꽂개를 투하한다 보글보글 끓여 육수를 우려낸다 스프를 첨가하여 인스턴트한 국물을 우려낸다 하이라이트인 라면을 넣는다 라면이 다 익으면 야무지게 먹는다 이렇게 해서 나는 '꽃개 첨가된 이자빠'가 되었..
무슨 말이 더 필요 하겠는가... 난 살생자이다. + 먹는 장면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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