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취하는 휴식. 5일간의 휴가 기간(토,일 포함) 동안 그간 목말랐던 문화생활을 몰아서 영위했다. 좋긴 했다만... 역시 몰아서 하는 것은 스트레스다_-;; 총 4편의 영화를 보았는데 리뷰를 남길 생각 하니 좀 귀찮긴 했다. 4편의 영화 목록은 다음과 같다. 1. 인셉션 (휴가 -1일째, 2회 관람, 신촌 메가박스) 2. 이끼 (휴가 1일째, 강변 CGV) 3. 슈렉 포에버 4D (휴가 4일째, 강변 CGV) 4. 솔트 (휴가 마지막 5일째, 용산 CGV) 이 중 오늘 리뷰를 간단히 남길 영화는 기억에 그닥 남을 것 같지 않을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솔트'이다. 사실 빨리 안쓰면 내용을 까먹을 것 같은 가벼움의 영화이다. 이 기준을 적용해보면 리뷰 순서는 아마도... 솔트 -> 슈렉 -> 이끼 - ..
매일매일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이 흘러간다. 온 몸을 흔들어가며 시끄럽게 울려대는 핸드폰 알람에 아침을 맞이하고, 아무런 생각없이 화장실로 향한다. 대충 씻고, 대충 옷을 입고 정신은 침대위에 둔채 현관 문을 빠져나온다. 계절에 맞는 뜨거운 아침햇살과 그로인해 뜨끈해진 아스팔트가 나를 반긴다. 눈부신 빛에 눈을 잔뜩 찌뿌리며 나는 걷기 시작한다. 집과 회사 사이에 출근길은 도보로 20분거리. 여간해서 늦지 않으면 나는 그 시간동안을 음악을 들으며 걷는다. 터벅터벅터벅터벅 20분의 총 2코스 중 전반코스는 도로와 맞닿아 있는 코스이다. 그 매연 코스를 지나면 후반코스에 해당하는 산책로가 나온다. 나는 이 산책로가 마음에 든다. 자유롭게 피어있는 들꽃과 강이 있고, 항상 백로(라고 생각된다)와 오리가 유유..
비가 온다. 많이도 온다. 내 마음이 다 추적거릴 정도로 많이 온다. 덥지도 시원하지도 않은 바깥 날씨. 나는 넋을 놓은 채 빈둥거린다. 일손도 놓았다. 불안감이 잠식한 나의 마음에서 나는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을까? 나 스스로를 정화시키는 것이 순서인 것 같아서 무작정 두려운 하얀 화면 위에 아무런 사전 의식 없이 끄적거려본다. 왜 이렇게 마음이 분주할 까. 마음은 분주한데도 머릿속이 무거워서 걷기도 버겁다. 주위를 깔금하게 정돈부터 해야겠다. 집구석도 좀 치우고, 목욕재개 하고 이른 시간에 무거운 눈꺼풀도 좀 감아보자. 책도 좀 보아야 하긴 하는데... 우선 눈치보지 말고 칼퇴근부터 하자. 그리고 바로 취침. 그 후 새벽 기상. 편의점에서 맥주 한캔을 사온 후 방청소, 목욕을하자. 그리고 미래에 대한..
당췌 마케팅이란 뭐입니까? 어려워요 어려워. ㅠㅠ 알려주실 분 안계신가여??
빠른 치유를 위해 한약을 먹기 시작했다. 오늘 한의원에서 받아왔는데 갓 지었는지 뜨끈뜨끈했다. 무려 15만원이나 하는 한약인데, 나는 지금껏 태어나서 내 몸을 위한 한약은 처음 먹게 되었다. 겸사겸사해서 목 디스크 통증 치료용 외에도 소화 불량, 혈액 순환 등의 효능을 위해 약을 지었다. 약을 담아온 쇼핑백 안을 들여다보니 '한약 복용법'이란 설명서가 있었다. 오~ 왠지 '나도 한약을 먹게 되는구나'하는 생각에 뿌듯(왜-_-?) 했다. [한약 복용법] 물과 불이 만나서 정성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한약입니다. (중략) ※ 지키실 사항(지킬 수 있을까-_-?) ▷ 약 복용 중 과식하거나(내 주특기-_-;;)신경을 많이쓰는 일은 금물(내 업무의 전반적인 프로세스 -_-;;) 입니다. ▷ 약 드시는 동안만이라도 ..
일요일 밤 케이블 티비에서 해준 영화이다. 참 오랜만에 봤다. 꽤 여러번 본 것 같은데 이번에는 시간의 간격이 컸는지 스토리가 가물가물해서 더 흥미있게 보게 된 듯하다. 재미있게 잘 만들어진 영화는 몇 번을 곰씹어도 맛이 나는듯... 사진 찾으려고 영화 검색을 해보니 1996년 작이란다. -_-d 벌써 14년이 된 영화라니. 헐리우드의 기술력이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생사의 갈림길에 처한 사람들의 행동 패턴이 흥미로운 영화. 영화를 볼 때는 짜증나는 행동들이지만 막상 현실이라면,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하는 심오한(?) 고민을 유발 시켜준 영화이다 ㅋㅋ + 난 개인적으로 이 영화 전반부에서 잠깐 나온 '돈도 많고 스포츠력이 뛰어나 전문가의 말을 듣지않고 혼자 판단으로 깝쭉거리다가 죽은 캐릭터'가..
팔이 저린지는 근 3주가 되어가는 듯하다. 2주가까이 한의원에 침을 맞으러 다니고 있는데 쉽사리 나아지지 않고 있다. 불안한 마음에 정형외과에 갔는데 진단은 두곳 모두가 동일 했다. 단지 엑스레이를 찍느냐 찍지 않느냐의 차이였을뿐이다. 병명은 목 디스크가 신경부위를 건드리기 때문에 팔까지 통증이 내려오는 경우로 별로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아직은 젊으니까 계속 침 맞다보면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이지만, 혹여 낫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하는 생각에 막막하다. 혹여 수술이라도 하라고 한다면 정말... (그래도 보험이 있어서 다행이구나) 정형외과에서는 꾸준한 물리치료 받고 그래도 진전이 없으면 신경치료로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하니 답답하다. 그래도 침 맞을 때 '난 치료될 수 있다'를 되뇌이며 마인드 컨트..
세상이 촉촉하게 젖은아침 기분 좋게 출근 하였습니다. 회사 작업장을 정리하던 도중 신해철의 '날아라 병아리'를 듣게 되었는데요. 캬~ 역시 노래 좋아요 :) 그런데 듣던 중 제게 질문을 던져주는 가사가 있어서 포스팅 남깁니다. 나 역시 세상에 머무르는 것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설명할 말을 알 순 없었지만 어린 나에게 죽음을 가르쳐 주었네 과연 내가 죽음을 인지하던 시기가 언제였을까요? 기억이 안난다 -_-;; 여러분들은 언제였나요? 어떤 계기로 알게 되었을까요? ^^ + 그런데 진짜로 '날아라 병아리' 테이프 거꾸로 재생해 보면 "얄리는 내가 죽였어"라는 소리가 들리나요? 아직도 미스테리
3주간의 피곤했던 프로젝트가 어제로 마무리 되었다. 계획을 짜고 실행하고, 각종 변수에 대처하는 3주는 꽤 힘들었다. 체력적으로도, 심적으로도 그렇다. 프로젝트 진행 바로 전에 다쳤던 허리와 목의 통증이 프로젝트 기간에는 전혀 없다가 어제부터 다시 아프기 시작했다.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보다. 계속 긴장감을 가지고 가야 하는데... 날씨탓인가? 또 놀고싶다. 하긴... 날씨가 오늘은 좋아도 너무 좋다. 쾌청한 봄날씨. 어거지로 끼워 맞춘 듯한 느낌의 프로젝트도 끝 냈으니, 다음 프로젝트에는 조금더 발전한 모습으로 진행 하고 싶다. 내공의 쌓임. 기술의 울림. 시감각과 공감각의 조화가 포인트이다.
아릿하다. 왔다리 갔다리. 결정내릴 수 없는 상황이 싫다.
급작스런 움직임에 원래 좋지 않았던 허리가 놀랬나보다. 삐끗 한다음에 괜찮겠지 싶었는데 다음날은 아예 앉지도 걷지도 못하겠어서 초난감. 땀뻘뻘. 회사에 연락해서 이러저러한 상황을 설명한 후 기어서 화장실 가서 일보고 (뒷처리 하는데 엄청 힘들었다. 허리가 아파서, 냄새나서 울뻔햇다.) 회사 직원에게 부탁해 정형외과에 찾아갔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허리가 일자로 꽂꽂이 섰단다. 안그래도 퇴행서 디스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급작스런 힘이 가해져서 애가 놀랬댄다. 젠장 그렇게 키가 커지고 싶었단 것이냐-_-;; 엉덩이에 주사맞고 물리치료 받고 약먹고 하루종일 쉬었다. 다음날인 오늘은 구부정하게라도 걸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걸을때 통증도 덜 하고 해서 병원까지 걸어서 갔다. 물리치료 선생님이 그래도..
신경써야 할 것. 챙겨야 할 것. 정리 해야 할 것들이 머릿속에서 이리저리 엮이는 동안 내 머리는 뜨거워져만 간다. 머리는 바쁜데 손은 게으른지라 메모따윈 하지 않는다. 그러니 했던 생각을 다시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반복한다. 뭔가 하고 있다라는 허레의식때문일까나? 팽팽 돌아가진 않고 주변을 맴돌뿐이다. 어쩌면 새로 이전한 사무실의 페인트 냄새 때문에 머리가 멍할지도 모르겠다. 내가 사는 거주지도 이전을 했고, 일하는 사무실도 같이 옮겼다. 입장이 바뀌고 주위의 환경도 많이 바꼈다. 적응 해야할 것도 많다. 변화해야만 한다. 변해야만 한다. 사는 것에만 집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만 한다. 난 어른이니까. 난 피터팬이 아니니까.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바깥이 뿌연 회색빛을 띄고 있다. 나 역시 오늘 아침의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다. 이제는 날씨에 맞추어 가뿐했다 무거웠다 하는 나이가 되어 버린걸까? 꿈자리도 뒤숭숭하고..또 군대에 다녀왔다_-;; 늦잠까지 잤는데 일어난 후에 아무리 씻어도 머리가 멍한게 풀리지 않고 무겁기만 하다.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 같은데, 해야만 하는데..근래에 이런정도까지 정신 못차리고 몸이 무거웠던 적은 없는데 이상하다. 오전이 훌쩍 지나가는구나 모든 생활패턴을 바꾸어야 하는 환경이 곧 다가 온다. 적응이 쉽지 않은 지금 시기에 가중처벌이라니.. 인생은 그런건가? 분명 아름다운것일텐데. 그래도 살아남아야지. 숨도 쉬어야지. 억지로라도 웃어야지. 그러기 전에 오늘 정신부터 차리자.
오디언이란 사이트에서 무료듣기로 구하게 된 오디오 파일을 요 며칠사이에 들었다. 강사들의 열정적인 목소리에 나도 분발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보았다. 들으면서 뇌리를 강렬히 흔든 몇 가지를 적어보련다. 잊지 말고 해봐야지. { 1. 내가 매일 열어보는 수첩이나 기록 수단에 한해의 모토가 되는 글귀를 적어두고 수시로 읽어보아라. ☞ '이행곤은 짐승같은 성실함을 가진 선수이다. -이행곤 감독-'을 써두고 1년동안 읽고 실행하자. 2. 한국인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시간대비 지식생산성이 매우 떨어진다. 그 이유는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을 매뉴얼화, 시스템화 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이 겪은 일과 얻은 지식들을 매뉴얼화 하여라. ☞ 아크릴 가공에 관한 매뉴얼북, 스윙댄스에 관한 매뉴얼북을 만들자. 3. 지식정보화에서 ..
Standing on the Dune - Mungo NP by Garry - www.visionandimagination.com 풍요로와야 할 주말이 건조하다. 오늘 동생 개업하는 날인데 지금 가도 두시간 걸리는 거리. 갈까 말까 하다가 못가겠다는 마음의 결정을 내린다. 미안하긴 하지만, 대신에 만들어주기로 한 '고객 관리 데이터 베이스'를 잘 만들어다 주면 좋아하겠지. 사실 그곳에 가면 보기 싫은 사람도 있을 것 같아서 안가는 것도 쬐끔은 있다. 마음이 건조하다. 마침 잠깐 3시간 낮잠 자다가 일어났는데 콧속이 건조하다. 요즘은 콧속이 워낙 건조한지라 피가 덜 나서 좋긴하다. 감기는 어느정도 나은듯. 어설프게 가서 개업축하 해준다고 길바닥에 시간 흘릴 바엔 좀 더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쓰다가 춤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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