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불꽃이다. 달달하다. 씁쓸하다. 두렵다. 달콤하다. 기쁘다. 아프다. 더럽다. 정신적이다. 육체적이다. 믿음과 믿음의 약속이다. 온유하다. 최고다. 다른 세상을 볼 수 있는 콩깍지다. 사건이 일어나는 원인이다. 죽음이다. 여자를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욕망의 한 표현법이다. 소유하지 못한다. 소유한다. 일대일 또는 일대다의 공유가 가능하다. 동성끼리 가능하지만 더럽다. 이성간의 사랑만이 사랑은 아니다. 인류애. + DJ DOC의 7집 앨범 中 9번째 트랙인 '부치지 못한 편지'를 듣고 사람간의 사랑이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 포스팅
JOONEE님이 모든 권리를 보유함 산. 높기도 하고 낮기도 하지만 주관적인 것이다. 사시사철 때에 맞춰 옷을 갈아입을 줄 아는 멋쟁이 할아버지. 거대한 주막. 쓰레기장. 뗄감의 보고. 머리숱이 많기도 하고 대머리 이기도 하다. 좋은 공기가 넘쳐나는 곳이다. 건강을 위해 모이거나 불륜을 위해 숨어드는 만남의 장소. 바다의 반대말. 자연의 보고. 자신을 정복하려 드는 인간을 굴복하게 만드는 절대 진리. 한반도 곳곳에 위치한 지분중 절반은 김정일의 몫. 다른 곳 보다 솟아오른 지형. 쳐다만 보고 싶은 곳.
연평군 부근에서 발발한 북한의 도발. 여러가지 정황 파악과 이 사태에서 파생될 현상 예측에 대한 민국이 정신이 없다. 첫 소식을 들었을 때는 그러다 말겠지 하는 생각을 했다. 해병대원 3명 부상, 1명 전사. 민간인 3명 부상의 소식에 안이하게 생각했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전쟁은 무섭다. 개인의 안위적인 차원에서 두렵고, 가족의 안전에서 두렵다. 그리고 순식간에 무너질 대한 민국의 상황이 무섭다. 내 친구가 말한적이 있었다. '젊었을 땐 무서운것 하나도 없어서 미친듯이 날뛰었는데 이제 지킬것이 생기니까 겁이난다'라고... 언제쯤 이 잠재적 두려움과 고통이 사라질 날이 올까? 오늘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군인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그리고 전사한 해병 대원의 명복을 빈다. - Fin - + 아... 추가 ..
ET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드래곤 길들이기. 미지와의 조우는 조심스러우며 익숙해지면 관계의 즐거움이 극에 달하게 된다. 그리고 미지와의 조우를 이해 못하는 존재들에 의해 부정당하는 위기를 맞게 되고, 해피 엔딩이 되든 세드 엔딩이 되던지 하는 결말을 맞게 된다. 어쩌면 아바타와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으리라. 하지만 단순한 스토리 구조가 흠이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예상 가능한 스토리 덕분에 화질의 디테일이나 앵글의 스펙타클, 캐릭터의 모습에 더 집중 할 수 있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영화는 3D로 봤어야 했는데'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았다. 그 정도로 멋지고 환상적인 세계관과 비행씬에 마음이 편했기 때문이었다. 다시 개봉 할 일은 없겠지?-_-;;; 음... 결국 나는 3D TV를 질러 버릴것..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보고 있다보면, 왠지 '창피하다'는 감정이 들어 결국 실소를 머금고 만다. 숨겨놓은 나의 본성이 투영되는 듯한 주인공의 행동 때문이다.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주인공의 행동은 나를 오글거리게 만든다. 여자에게 치근덕 거리는 남자는 내가 본 그의 작품에서 항상 주인공 역할을 맡는다. 해서는 않되는 환경에 겉으로는 수긍하는 척 하면서 결국에는 본성을 따른다. 그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옳진 않으니... 게다가 나도 비슷한 상황들을 겪은 적이 있으니 '창피하다'는 감정이 든다. 그리고 거기에 곁들어지는 일상에 자주 다가 올 수 있는 상황의 발생. 꿀리기 싫어 뱉어내는 거짓말들. 악인이 되기 싫어 어쩔 수 없이 행해지는 책임감 등등. '창피함'을 유발하는 요소들이 넘쳐난다. '하하하'는 ..
오늘 가족같이 지내는 누이에게 문자가 왔다. 돌맹이가 천국으로 갔어. 그냥 잘 지내길 기도해줘 그러고 보니 며칠전 술자리에서 돌맹이가 아프다는 이야길 하면서 심란해 하던 누이의 얼굴이 안쓰러웠었다. 돌맹이는 선천적으로 몸이 안좋게 태어난 애완견이었다. 겁도 많고, 가만히 혼자 있을 때도 자신의 몸을 지탱하기 위해 애쓰는지 몸을 덜덜 떨기 일쑤였다. 그래서 누이는 더 애틋하게 그 녀석을 키워왔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어떤 슬픔을 가져다 주는지 나는 알 도리가 없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에 대해 거의 생각을 안하는 나이기 때문에... 잘 가라 돌맹아. 누이는 나랑 내 동생 녀석이 잘 지켜줄테니까 편히 쉬어. 가끔 내 배에 앉아있다가 오줌싸고 도망간 것 용서해줄께. 내 배위에 올라올 때 마다 식겁해 했던 나..
오늘은 와인정모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다. 벌써 11시 37분이니 아마 이 글을 다 쓸 즈음에는 내일이 될 수도 있겠다. 와인정모라고 해서 특별한 그런 의미를 두는건 아니지만 머리에 둥둥 떠다니는 생각이 있어서 약간 끄적이고 싶어서 :) 잘 되기도 하고 잘 되지 않기도 하는 춤. 나 같은 경우에는 참 파트너를 많이 타는 것 같다. 그만큼 상대방을 맞춰줄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은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겠다. 평소에 축적해 놓은 팔뤄의 성향 등이나 내가 느끼는 감정등에 의해 만족스러운 소셜이 되느냐 마느냐가 결정 되는 하수. 즉각 즉각의 기분과 파트너의 성향을 많이 받는 리더인 나는 과연 진정한 소셜을 발현하는 것일까? 문득 의문이 든다. 평소에 내가 소통이 잘 되는 사람이던가 하는 그런 생각. 평소에 ..
사랑이란 무엇일까? 형태가 정의 되어 있지 않기에 참 많은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방법으로 회자되곤한다. 음악으로, 그림으로, 사진으로, 영화로, 이야기로, 글로.... 여러가지 사랑이야기는 공감과 비공감을 끌어낸다. 공감,비공감은 자신이 경험한 사랑에 기준한다. 사랑은 인생에서 자신과 파트너가 주인공이 되는 신비로운 체험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잘 하고 싶다'라던지, '다음에는 이런 부분들을 조금 더 보완해야겠다' 하는 식의 생각이 따르기도 한다. 즉 다른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자신의 사랑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 재미있나보다. 사랑 이야기는... 인생에서 횟수가 정해져 있을 나만의 사랑에서는 느껴보지 못할 여러 종류의 감정들을 조금이나마 체험할 수 있기때문에. - Fin - + '시라노 연애 ..
현재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G20 사태는 평소 정부가 국민들을 범죄자로, 기본 의식도 떨어지는 무뇌아로 보고 있었다는 반증이다. 그리고 한국인 유전자에 기본 탑제 되어 있는 열등감이 제대로 스킬 발동한 사례라 볼 수 있다. 아놔~ 국격이라니 ㅋㅋ. 하긴 친일 범죄자가 지배하는 한국이니 지네들이 제 발 저려서 그럴 수 도 있겠다. 약간의 여유와 약간의 유머감각을 덧 붙였다면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을텐데 쯧. 세계적으로 횡포를 부리고 있는 강대국 회의에 땅을 대준 모냥새가 그들의 이익을 고수하기 위해 벌렸던 6.25의 그 때가 오버랩 되는 것만 같다. 씁쓸. - Fin - + 이미지 찾아 넣기도 싫다.
세상에서 가장 멋들어진 물건은 누가 만들 수 있을까? 당연히 내가 만든 것이다. 세상 그 어떤 기성품들 보다 내가 만든 것이 가장 마음에 들고 멋있어 보인다. 괜시리 한 번 더 쳐다보게 되고, 혼자 피식 피식 웃음도 난다. 왜? 뿌듯하니까! 옛날에 배워 놓은 기술이 있어서 가끔 아크릴로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 쓰기도 한다. 나름 완성도도 있다. 그것으로 밥도 먹고 살았으니까. 오늘은 아크릴 대신 '미송 집성목'을 사러 목공소에 다녀왔다. 소재를 좀 바꿔 볼 요량이다. 사실 아크릴 가공에 쓰이는 기계들이 거의 목공 기계에서 비롯되었으니까 공구는 모두 갖춘셈이다. 이제 소재에 따른 기술들이 문제인데... 목재는 가끔 만져봐서 :) 하지만, 만들어 가는 것에 대해 내가 믿는 소신이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은 하..
사람에겐 욕망이란 이름의 악마가 살고 있다. 탐하는 행위. 거기에서 부터 부당거래가 시작 된다. 내게 없는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 끌려 들어가거나 그에게 없는 것을 내세워 끌어당긴다. 그렇게 맺어진 관계에서는 부러움과 시기의 저울질이 시작된다. 그러다 한쪽으로 추가 기울면 이득이란 눈금에 맞춰 관계가 뒤바뀐다. 약점을 물고 물리는 꼬리 잡기가 '메비우스의 띠'처럼 끝도 없이 이어진다. 욕망을 앞세운 심리 게임은 결국 자신을 집어 삼켜 파멸로 이르게 한다. 혼자 죽는 사람. 주위를 빨아들여 피해를 주고 자신도 죽는 사람.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또 다른 꼬리를 잡아 살아 남는 사람. 사람의 개체 수 만큼 다양한 모습으로 남겨진다. 이러한 것들이 가진 것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갈라진다. 돈, 인맥, 학력. 그..
고민 한다는 행위는 선택하는 행위를 위한 전초적인 역할을 한다. 선택을 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 과정. 수집 된 데이터들에 의해 나타나는 연쇄 반응의 예측. 그리고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 되어지는 행동의 선택. 이러한 일련의 행위들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예측하고 판단하는 기준을 어느 것에 맞추느냐... 이 기준에 의해 여러가지 변수들이 생긴다. 자신의 경험에 기반한 감각을 기준 잡거나, 확신은 떨어지지만 일반적이라 일컬어지는 간접 경험을 참고하느냐의 싸움이다. 그래서 고민에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잡생각이 끼여들 여지가 없는 집중력. 하지만 사람을 하나의 틀 안에 넣고 판단 할 수는 없다. 수많은 자신만의 특성들이 가지각색이기 때문에. 난 이 함정에 빠졌던 것 같다. 나는 나만의 특성이 ..
드디어 개인 컴퓨터를 장만했다. 데스크탑, 노트북, 울트라씬 노트북, 넷북 중 어떤 것을 살까 고민을 많이 했다. 고민의 기준은 이동성이 높을 것과 어느정도 그래픽 툴(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등)이 동작이 되어야 한다였다. 그래서 선택한 것은 울트라씬 노트북. 그 중에 내 마음에 스트라익을 던진 녀석은 위에 보이는 'LG 엑스노트 T290' 모델이었다. 현재 나온 울트라씬 노트북중에 최신 모델으로 추정되는 요녀석은 실제로 받아보니 디자인도 깔끔하고 참 마음에 든다. 특히 타이핑 할 때 키감이 상당히 좋고, 도둑놈 손의 소유자인 본인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키보드 사이즈도 좋았다. 하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떠하리.. 어차피 난 욕망의 노예, 약정의 노예인것을-_-;; 마음에 들지 않아도 꼭 마음에..
무한도전을 즐겨본지 벌써 6년째가 되어가고 있다. 첫 방송부터 꾸준히 봐왔으니까 내겐 참 의미 있는 프로가 아닌가 싶다. 지난주에 텔레파시 특집 2회차 방송분을 보고 있는데 눈에 확 들어오는 장면이 있었다. 위에 있는 이미지 처럼 다른 멤버에게 자신들이 다녀갔노라며 남겨놓은 쪽지. 핸드폰이 보급 되기 전 시절에는 애틋한 마음을 담은 이런 쪽지들을 간혹 본 적도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거의 없지. 벽에 낙서가 가능한 분식점 같은 곳은 아직 남아 있긴 하더라만... 사람은 기억을 남기려는 기본적인 욕망이 있는 것 같다. 어딜 가더라도 의미를 부여하고, 사진을 찍어 추억을 공유하는 그런 행동들. 그런 것들이 무한도전을 보며 내게 '재밌겠는걸?'이란 생각이 들게 했다. 물론,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하는 요즘..
photo by Jabba_갤럭시 S 시작에는 항상 기대감과 두려움이 함께 공존한다. 그래서 항상 묘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흡사 보색관계에 있는 색상들처럼. 지난주 토요일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회사 워크샵을 다녀왔다. 장소는 강원도 일대. 코스는 민둥산, 화암동굴, 하이원리조트, 이천 한정식의 경로. 이 포스팅은 민둥산에 관한 이야기다. 오랜만에 오르는 산. 유명하고도 험준한 산이 아닌 민둥산이라 우습게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완전 진심. 1시간의 산행으로 정상을 맛볼 수 있는 야트막한 산이지만, 정상까지 이르는 경사도는 장난이 아니었다. 나도 오르기 전에는 이름에 속아 만만하게 보고 출발. 초반 코스만 경사가 상당하지 그 이후에는 편안히 걸을 수 있는 평지라는 정보를 듣고 더 마음이 편해졌다.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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